문화예술의 시대
문화예술의 시대
  • 경남일보
  • 승인 2013.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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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선 (객원논설위원)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21세기는 문화가 국력인 시대’라고 전제하고 ‘지금 한류문화가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기쁨과 행복을 주고 있고 국민들에게 큰 자긍심이 되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5천년 유·무형의 찬란한 문화유산과 정신문화의 바탕 위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돌이켜 보면 반만년 역사에서 유달리 문화를 강조하고 내세운 임금은 살아남았고, 문화에 등한한 지도자는 이름자를 남기는 정도에서 그치거나 지리멸렬했다. 한글 창제로 오늘날 번영 한국의 기초를 닦은 세종, 탕평책을 실시하여 붕당정치의 폐해를 바로잡았던 영조, 신분상 제약으로 제한이 있었던 서얼들에게 정계진출의 길을 열어준 정조 임금 등은 모두 문화발전에 힘을 쏟아 만세에 길이 남을 성군으로 추앙받는다.

▶문화는 향상이고 발전이다. 여기에는 집중투자가 필요하다. 암흑시대를 딛고 태동한 르네상스 문화는 피렌체 메디치가의 후원으로 찬란한 발전을 거듭했다. 무역으로 일어서 금융으로 돈을 번 메디치 가문은 피렌체 공국의 지배자로 등장하면서 문화와 예술에 천착해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었다. 로렌조 데 메디치는 문화 예술인의 후원자이며 수집가이고 시인이었기에 피렌체를 예술의 메카로 만들었다.

▶광복 이후 67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우리는 열 한 번째 대통령을 맞고 있다. 경제대국을 이룩하였고 민주화도 달성했다. 이제는 새 문화를 창달할 차례다. 박근혜 대통령은 공학을 전공한 공학도이다. 게다가 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회원이다. ‘새 시대의 삶을 바꾸는 문화융성시대를 국민과 함께 열어가겠다’는 대통령의 결의 찬 언급을 주목한다.

박동선·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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