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하류지역 청정 1급수 유지
섬진강 하류지역 청정 1급수 유지
  • 여명식
  • 승인 2013.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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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하류지역의 수질이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기준으로 1급수 이상의 맑은 물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섬진강 수계의 횡천강과 옥종면 덕천강, 진교면 백련천 등 하동지역 주요 하천의 수질도 간단한 정수처리만 하면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하동군은 “지난해 1년 동안 관내 주요 하천의 수질변화 추이를 조사한 결과 하동읍 철교, 남도대교, 악양면 악양천 등 섬진강 하류 3개 지점의 BOD 농도가 ℓ당 각각 1.0㎎, 1.2㎎, 1.4㎎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3개 지점의 수질은 영산강유역환경청(철교, 남도대교)과 영산강물환경연구소(악양천)가 각각 조사·분석했는데 전년에 비해 0.2~ 0.3ppm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갈수록 수질이 맑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섬진강 하구의 부영양화를 나타내는 T-P(총인) 농도도 전년보다 0.001~0.013ppm 줄어든 0.029~0.040ppm으로 나타나 1b등급(좋음)을 기록했으며, 발암물질이자 중추신경 손상 등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은(Hg)과 벤젠은 검출되지 않았다.

BOD란 물속의 미생물이 산소가 존재하는 상태에서 유기물을 분해·안정시키는데 요구되는 산소량을 말하는 것으로 농도가 낮을수록 깨끗한 물을 의미하는데 ℓ당 1㎎(ppm) 이하이면 1a등급(매우 좋음), 2㎎ 이하이면 1b등급(좋음)등으로 분류된다는 것.

이와 함께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청암면 시목교, 횡천면 마치교, 적량면 대석교 등 3개 지점의 횡천강 수질을 조사·분석한 결과 BOD 농도가 각각 0.5, 0.8, 1.1ppm으로 나타나 1a~1b등급을 보였다.

횡천강의 T-P(총인) 농도는 시목교, 대석교의 경우 전년보다 줄어든 1b등급을 유지했으나 마치교 지점은 작년보다 0.103ppm 증가해 3등급(보통)으로 조사됐으며 수은과 벤젠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처럼 황천강 마치교 지점이 T-P(총인) 농도가 높은 것은 주변 농경지의 비료 과다살포와 가축분뇨 배출에 따른 비점오염원의 하천유입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또 낙동강물 환경연구소와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각각 조사한 덕천강과 백련천의 BOD농도도 전년보다 줄어들거나 같은 0.5, 1.9ppm을 기록해 역시 1a, 1b등급을 나타냈다.

덕천강과 백련천의 T-P(총인)농도도 각각 0.018(1a 등급), 0.038(1b 등급)으로 조사됐으며 수은과 벤젠 역시 검출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섬진강 하구를 포함한 하동지역 주요 하천의 수질이 깨끗한 것은 하수처리시설과 비점오염 저감시설 등이 확충된 데다 하천 주변 농경지의 비료사용 자제 및 녹비작물 재배 등 수질보전을 위한 주민들의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섬진강 전경.
섬진강 하류지역이 청정 1급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섬진강 하류지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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