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일본군 위안부' 교육자료 낸다
경남교육청 '일본군 위안부' 교육자료 낸다
  • 황용인
  • 승인 2013.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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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김복득 할머니 일대기 책자 출판기념회
"일본을 향한 내 외침이 비록 작은 울림이지만, 저 멀리 가는 메아리가 되어 일본 전 지역으로 퍼져 나가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경남교육청(교육감 고영진)이 전국 최초로 위안부 문제를 다룬 교육자료를 출판, 7일 오후 2시 경남교육청 본청 강당에서 출판 기념회를 갖는다.

국내 생존 최고령 위안부 할머니인 김복득 할머니(96)의 일대기를 다룬 '나를 잊지 마세요!'다.

이번 출판 기념회는 오후 2시10분 출판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위안부 피해자 증언록 주인공 김복득 할머니 인사말 ▲도서 헌정 및 위문금 전달 ▲고영진 교육감 발간사 ▲박인환 위원장 및 통영·거제시민모임 송도자 대표 축사 ▲통영여고 이시영 학생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께 드리는 글' ▲소프라노 신행미(진영제일고)의 축가 ▲축하 케이크 절단 및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 증언록 '나를 잊지 마세요!'는 지난 해 8월 24일 고영진 교육감의 통영 김복득 할머니 위문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영진 교육감은 김복득 할머니를 위문할 당시 "할머니의 증언록을 만들어 학생 역사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싶다"고 제의했으며 김복득 할머니가 흔쾌히 받아들여 성사됐다.

도교육청은 이후 학교 현장에서 역사, 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를 중심으로 '집필위원회'를 구성해 약 6개월에 걸쳐 일대기를 기록했으며 이번에 출판 기념회를 갖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자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집필 원고를 대일항쟁기위원회, 한국여성사학회, 한일민족문제학회 등의 전문가 감수를 거쳐 제작했다.

또 영상세대인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김복득 할머니 증언과 자료 화면으로 구성한 영상 다큐멘터리 '나를 잊지 마세요' 동영상 CD를 자체 제작해 보급했다.

도교육청은 6일 오후 2시25분 창원 해운중학교에서 영상 다큐멘터리 '나를 잊지 마세요' 동영상 CD활용 시범교육을 실시해 교육효과를 드높였다.

도교육청은 일선 학교 교사들을 위한 교사용 지도자료집을 초등학교용 6차시 분량, 중등학교용 6차시 분량 등 총 12차시 분량으로 구성된 교사용 지도자료집을 만들어 모든 학교에 보급했다.

경남교육청은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전 초등학교(6~6학년), 중·고등학교에서 2시간 이상 위안부 피해자문제 이해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 교육을 통해 경남교육청은 일본의 계속되는 망언에 대한 논리적 대응능력을 기르고 다시는 이런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 역사의식 및 나라사랑 의식을 심어줄 계획이다.

고영진 교육감은 "앞으로 이 책을 제일교포 및 자녀 교육용으로 일본어판을 만들어 보급할 예정이다"며"경남교육청은 '나라사랑교육'을 역점 시책과제로 추진을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고영진 교육감은 이어 "특히 올해는 북한의 최근 핵실험 등 안보위협에 대응하는 정부 국정과제인 안보·평화교육을 비롯해 일본의 망언에 대한 학생들의 올바른 이해를 돕는 독도교육, 위안부 피해자 문제교육, 중국의 동북공정 대비 교육 등 '나라사랑' 교육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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