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폐업 절차상 문제 있다”
“진주의료원 폐업 절차상 문제 있다”
  • 박철홍
  • 승인 2013.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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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박대출 의원 유감 표명…의료원 찾아 의견 청취
진주의료원 폐업사태와 관련해 지역 국회의원인 김재경(진주을), 박대출(진주갑) 의원이 7일 진주의료원을 찾았다. 두 의원은 경남도의 진주의료원 폐쇄결정은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날 오전 진주의료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의료원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김재경 의원은 “(진주의료원 사태해결은)어려운 부분이다. 조심스럽다”며 “국정의 전체적인 방향에서 보면 진주의료원 폐업은 공공의료에 대한 시그널이 될 수 있다. 이 점은 직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진주의료원 정상화 가능성이 효율성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이 점은 직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이 같이 상반된 상황 속에서 박 의원과 저는 무엇보다 의료원 직원들의 고용문제에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고 했다.

박대출 의원은 “경남도와 의료원, 양측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더 검토해서 좋은 대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두 의원은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 의료원 폐업의 부당성을 강조하는 직원들의 의견청취에 대다수 시간을 할애했다

직원들은 “경남도의 갑작스러운 폐쇄결정으로 모든 직원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며 “경남도가 의료원의 운영실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잘못된 보고를 근거로 폐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남도가 주장하는 민간병원 대비 높은 인건비 비중과 관련 이들은 “병원수입 자체가 적기 때문에 인건비 비중이 높은 것으로 구조적 문제다”며 “일반 공무원보다 한 단계 낮은 보수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계속되는 적자는 직원들의 책임도 있지만 적자의 대부분은 신축이전에 따른 것이다”라며 “서민들을 위해 공공보건의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도에서 폐업을 철회하도록 도와 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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