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얼굴 모공의 한방치료
[한방칼럼]얼굴 모공의 한방치료
  • 경남일보
  • 승인 2013.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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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수 (후한의원 진주점 원장)
모공이란 직역하면 털구멍이란 뜻이다.

피부미용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모공은 단순히 털구멍으로서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얼굴에서는 피지선의 입구로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모공의 크기도 털의 굵기보다는 피지선의 크기에 더 영향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피지분비가 많은 사람이나 여드름 환자에게 모공이 더 넓은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간혹 여드름이 생기고 나서 혹은 치료하고 나서 모공이 넓어진다고 하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실제로는 피지선이 커지므로 여드름도 생기고 동시에 모공도 넓어지는 것이다. 모공은 서서히 넓어지지만 여드름은 갑자기 발생해 눈에 띄므로 결국 여드름을 먼저 발견하고 넓어진 모공은 나중에 발견하곤 하게 된다. 그래서 여드름 치료 후 모공이 넓어졌다는 억울한 오해를 사곤 하는 것이다.

불의 모공과는 달리 코에 있는 모공은 특징적으로 모공의 한가운데에 검은 점 같은 것이 박혀 있어 흔히들 ‘블랙헤드’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블랙헤드라고 하면 여드름을 연상하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 블랙헤드는 여드름의 기본 병변중 하나이지만, 코의 모공에는 짧고 검은 털이 몇 개씩 박혀 있어서 이것으로 인해 모공이 검게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러한 코에 박혀 있는 가는 검은 털을 물리적으로 짜내거나 코 팩을 하면 일순간 좋아 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며 오히려 모공은 더 커지게 된다. 따라서 기본적인 세안과 피부 관리 외에 무리한 물리적 화학적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모공축소는 쉬운 일이 아니라서 화장품이나 팩을 사용하면 일시적인 효과는 얻을 수 있지만, 무리한 물리적인 자극은 모공의 확대를 더 악화 시킬 수 있다. 따라서 가벼운 세안과 기본적인 피부 관리만 시행하시는 것이 좋다. 만약, 장기적인 효과를 원한다면 전문적인 시술을 받으시는 것이 좋겠다.

모공의 치료는 크게 보아 피지선의 크기를 줄이는 치료와 모공 주변의 잔 주름을 줄이는 치료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피지선의 크기를 줄이는 치료로는 비타민 A를 복용하는 방법, PDT 피지선 축소술, 고바야시 절연침이나 물리적 피지선 파괴술이 있다. 모공 주변의 잔주름을 줄이는 치료로는 각종레이저로 피부 진피층을 자극하여 모공부위의 재생을 유도하는 방법이 일반적으로 많이 시술되고 있으나 피부의 탄력이 줄어들어 늘어난 모공치료에는 효과가 있지만 효과의 개인차이가 크고 피지선이나 모공의 크기 자체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한의원에서 주로 모공치료에 응용하는 방법 중에 하나인 트랜스테라피(trans therapy)는 확대된 모공을 아이스픽 흉터의 범주에서 치료 한다.

일반적으로 모공은 파인 깊이가 깊어서 레이저 자극이 영향을 미치지 못하여 효과가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도트필 등의 강산을 이용한 치료는 재생에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모공 주위의 정상 피부 조직을 반흔화 시켜 간혹 시술 후 모공이 더 넓어진 듯 보이기도 한다.

트랜스테라피는 모공부위의 피부 조직을 직접 자극 시켜 자연스레 자극을 유도 하는 방법으로 일반적으로 2~3회 정도의 시술로 모공의 전반적인 개선이 될 수 있다.

다음으로 미세핀홀요법중에 하나인 AMS (auto magic stamp)라는 요법은 모공 주변의 피부 탄력도를 높여서 모공이 작아지게 하는 요법이다. 마치 피부를 손으로 당겨서 팽팽하게 만들었을때 모공이 더 작게 보이는 것과 같이 이해하면 되겠다. 이때는 모공도 줄어들어보이지만 잔주름개선효과와 전체 피부 탄력개선의 효과까지 있어 피부전반의 질환에 아주 다양하게 응용되는 방법이다.

후한의원 진주점 정문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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