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도 1호선, 인도 개설 시급하다
사천시도 1호선, 인도 개설 시급하다
  • 경남일보
  • 승인 2013.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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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가 관리 운영하는 시도 1호선(구 진삼선) 중 삼천포도서관에서 남양동 임내 숲까지의 구간에 인도가 없어 주민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이 2㎞ 구간은 상가와 주택이 도로를 따라 즐비하게 들어서 있고, 특히 최근에는 아리안아파트 입주민이 늘면서 교통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 도로는 뒤늦게 개설된 국도 3호선과는 달리 주거지역과 연결된 주민들의 생활도로일 뿐 아니라 삼천포 발·착 시외버스와 시내버스, 영업용 택시, 사천시의 주요 관광지인 백천사행 관광버스, 대부분의 와룡산 등산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 구간에는 인도가 아예 개설되어 있지 않거나, 있어도 중간중간 끊긴 곳이 많아 일대 주민들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차량이 달리고 있는 차도를 통해 이동할 수밖에 없다. 특히 농촌지역인 이 구간에는 나이든 노인들이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경운기를 끌거나 리어카에 짐을 싣고 농사일에 종사하고 있어 위험이 상존한다. 실정이 이렇다 보니 차량으로 인한 보행자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사천경찰서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 구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무려 32건에 달한다. 올해 들어서도 벌써 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최근에는 새벽길 목욕을 가던 50대 여성이 승용차에 치여 중상을 입기도 했다.

집을 나서면 곧장 차도와 접하게 되어 있어 죽음의 도로라는 것이 이 지역민들의 일반적인 생각이다. 사천시가 남양동 주민센터에서 죽림 삼거리까지는 도로 동쪽으로 인도를 개설할 계획을 수립해 두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죽림 아리안아파트에서 남양동 주민센터 방향으로 150m 구간에 인도를 개설키 위해 현재 해당부지에 대한 보상통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삼천포도서관에서부터 죽림 삼거리까지는 도로 폭이 큰 길이어서 별도로 도시계획사업을 수립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밝히고 있다. 인도가 없는 도로가 어찌 이곳뿐이겠는가. 사람이 다닐 길은 아예 염두에 두지 않고 도로를 포장한 지역이 너무나 많아 개설이 시급하다. 사천시뿐 아니라 모든 지자체는 도로를 포장할 때 반드시 인도부터 챙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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