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농업의 블루오션 '도시농업'
[농업이야기]농업의 블루오션 '도시농업'
  • 경남일보
  • 승인 2013.03.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달연 (경남도농기원 소득생활자원과 지도관)
최근 각박하고 메마른 도시공간에서 농심(農心)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찾으려는 도시민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삶을 영위하려는 적극적인 대안으로 최근 도시농업이 급부상하고 근대 이후 산업화 과정에서 빠르게 진행된 도시화로 인해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함께 ‘웰빙’이라는 새로운 가치가 조명되면서 21세기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도시농업이란 도시 또는 도시 인근에서 다양한 작물이나 가축을 생산하기 위해 자연자원이나 도심의 폐자원을 활용해 집약적인 생산·가공·유통을 하는 행위(유엔개발계획. 1996)와 더불어 도시의 공동체 회복을 위해 이뤄지는 일련의 농업적 활동을 의미하고 농사활동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취미나 건전한 여가활동을 중시한다. 안전하고 다양한 먹을거리 생산과 함께 생산물을 서로 나눔으로써 개인의 정서함양과 단절된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새로운 도시생활 문화 활동인 것이다.

도시농업은 에너지 절약, 온실가스 감축, 도심온도 저감, 일자리 창출, 지역공동체의 활성화 등 신성장 동력으로 관심이 높은 분야여서 이미 선진국에서는 도시농업을 정책적으로 지원하여 산업화 한 지 오래다. 선진국의 예를 보면 일본의 시민농원, 독일의 클라인가르텐, 영국의 얼롯먼트 등 시민참여형 도시농 사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생산보다 취미와 여가활동에 비중을 둔 선진국형 도시농업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서는 도시농업특성화사업을 시범적으로 창원시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고 농업·농촌의 다원적 기능 및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켜 도시민 농업인 간 신뢰를 구축하고 안전농산물 소비확대를 위한 도시생활농업 시범사업, 가정원예활동 생활화 시범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또한 원예치료와 원예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과와 연계시켜 원예 통합 프로그램을 적용시킴으로써 학생들의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과 관련 교과의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이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이제는 ‘농업도 서비스산업’이라는 인식이 전환 되어야 하고 도시농업의 매력과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일과, 도시농업과 관련된 새로운 시장을 농업의 ‘블루오션’으로 적극 활용하여 창출해 내는 일이다. 특히 보다 많은 도시민들이 도시농업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며, 도시가 가지는 녹지 부족, 환경오염, 사회적 소외 등의 문제 해결에 도시농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도시농업의 확산에 따라 떠오르고 있는 농업관련 자재, 농산물가공,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 새로운 관련 시장을 농업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의 동력으로 적극 활용할 때 ‘희망농업’은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농업_최달연
최달연 경남농업기술원 소득생화자원과 지도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