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지역 교사 가산점 부여되나
삼천포지역 교사 가산점 부여되나
  • 이웅재
  • 승인 2013.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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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교육청 업무보고서 "농어촌 지역 지정" 건의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사천교육지원청 업무보고회에서 “사천시 동지역(삼천포)의 교육 역차별을 해소해 달라”는 건의가 나왔다. ‘동지역은 교사에게 가산점을 줄 수 없다’는 규정이 적용되면서 우수한 교사들이 교육여건이 어려운 삼천포지역 근무를 기피하고 있는 실상을 개선해 달라는 요구인 것이다. 고 교육감은 “현실적으로 당연히 되어졌어야 할 일이 규정에 묶여 안되고 있다”며 “해결기관인 도교육청 심의위원회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이 강력히 건의하라”고 길을 제시했다.

사천교육지원청은 26일 오후 3시 3층 회의실에서 고영진 교육감 등 경남도육청 관계자와 사천시 관내 초·중·고 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3 주요업무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삼천포 중앙고 정연찬 교장은 “우수한 교사들이 삼천포지역 근무를 기피하고 있다. 이는 교사 가산점이 없기 때문이다. 대성·남양초등학교는 준 농촌지역으로 지정돼 안정을 찾고 있지만 아직 삼천포지역의 5개 초등학교와 2개 중학교, 2개 고교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삼천포지역을 농어촌 지역 또는 준 농어촌지역으로 지정해 우수한 교사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정 교장의 건의는 업무보고회에 앞서 마련된 고영진교육감과 정만규 사천시장, 최갑현 사천시의회의장, 박동식·조근도·김경숙 도의원, 차상돈 사천경찰서장 등의 간담회에서도 거론된 사안으로, 고 교육감이 ‘실상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해결의지도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 교육감은 “실제 보면 진주에서 사천으로 출·퇴근하는 교직원이 많다. 그렇다 보니 사천읍·면지역은 거리도 가깝고 가산점도 받지만 거리가 더 먼 삼천포지역은 가산점이 없어 기피 지역이 된 것으로 안다”며 교육감이 개선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개선해 줘야 한다는 취지에는 100% 공감하는 만큼 도교육청 심의위원회에 강력히 건의, 해결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실제 이문제는 교육 선진도시를 꿈꾸는 사천시의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로 박동식 도의원 등 지역민들이 수년전 부터 개선을 요구해 왔지만 지난 2009년 대성·남양초등학교만 준 농촌지역으로 지정됐을 뿐 더 이상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사천교육지원청은 현재 사천읍·면지역에 교사를 발령낼 때 삼천포 지역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교사를 우선해서 배치해 주는 방식으로 진주 등 외지 교사를 수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다 보니 외지에서 들어와 삼천포지역에 근무하는 교사들 대부분은 사천읍·면지역에 자리가 비기만 바라는 모양새란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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