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을 보는 눈, 최고를 향한 외길
안전을 보는 눈, 최고를 향한 외길
  • 이은수
  • 승인 2013.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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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12안전시스템 이창익 대표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각종 범죄를 비롯해 학교폭력과 청소년 범죄를 자율적으로 막아 시민과 아이들이 마음놓고 생활할 수 있도록 CCTV를 설치하여 안전과 보호를 도모하는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다. 이제 CCTV카메라는 경찰관서에서 증거 확보를 위해 가장 먼저 이용하는 주요장비가 됐다. 또한 차량에 부착되는 블랙박스도 CCTV카메라의 일종이다. 예전에는 사고가 나도 피해자 피의자의 진술, 사고현장을 파악하면서 진행했지만 현대에는 블랙박스를 이용하여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근래에 도내에서도 상당수 제품의 화질 불량이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등 개선 목소리가 높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20여년간 대기업과 당당히 맞서 토종기계경비업체를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남의 대표적 CCTV업체인 (주)112안전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이창익 대표를 만나 사업현황과 개선방향, 그리고 미래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주)112안전시스템 이창익 대표이사는 대기업들이 주름잡는 기계경비업계에 뛰어들어 오랜기간 독주를 견제하며 지역 방범의 자존심을 지켜온 대표적 인물이다. 특히 그는 기계경비업체를 운영하면서 일찌감치 방범 예방효과가 탁월한 CCTV(폐쇄회로 텔레비전)에 주목했다. 오늘날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부터 시작해 숭례문 화재 참사까지 CCTV를 기본으로 한 안전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된다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주)112안전시스템은 1990년 설립한 뒤, 그동안 한국은행 경남본부 등 약 3000여개의 관공서, 기업체, 각종 빌딩, 사무실, 점포 등에 CCTV시스템을 제공하며 우수성과 안정성을 공인받고 있다. 이 대표는 “CCTV업체가 난립하면서 설치만 해놓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현실이 안타깝다”며 “24시간 완벽한 밀착 감시업무를 수행할수 있는 CCTV시스템을 제공 도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평소 특화된 재능과 새로운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온리 원(only one)’ 가치를 창조하고 그 가치를 주변에 함께 나눠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람이 희망이라는 그는 검·경 자문위원을 맡아 범죄예방에 앞장섰고, 지역사회 크고작은 단체의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등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정의사회 구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IMF 국가위기때는 금모으기 운동에 동참, 금 70여돈을 국가에 기증하기도 했지만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음은 이창익 대표와 일문일답



-대기업과 맞서 토종기계경비업체를 오랫동안 운영해오신 걸로 알고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무인경비업계에서는 유독 외국계 무인경비 브랜드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IT강국답게 우리나라 우리기술로 무장한 토종브랜드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고장은 우리자본으로 된 우리지역 업체가 지켜야된다”는 사명감, 자존심 때문이지요.

“무인경비는 지역 업체가 강하다”는 것을 입증하고도 싶었고요. 무인경비업계는 이미 대기업들이 앞선 브랜드와 자본력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그 틈바구니에서 (주)112안전시스템은 전혀 주눅 들지 않고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정부의 특별지원 없이도 자력으로 대기업들과 경쟁하여 시장을 넓혀 간 저력은 112안전시스템의 맞춤형 서비스에서 나옵니다. 무인경비에 관한 한 지역업체가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대기업의 무인경비 직원들은 계속 지역을 옮겨다니게 되어 붙박이로 한 지역에서 계속 근무하는 112안전시스템 직원들에 비해 지역 인지력과 이해도가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점은 좀더 빠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특히 112안전시스템 직원들은 월 3회 이상 고객을 직접 찾아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고객의 애로점을 경청하고 바로바로 해소해 나가며, 고객들의 안전 의식을 깨우쳐주기도 합니다. 또 고객의 회사나 매장 안팎의 제반 조건을 꼼꼼히 살필 수 있게 돼 문제 발생시 좀 더 효율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장점을 강화시켜나갔습니다.



-무인 카메라인 CCTV 사업은 앞서 언급한 기계경비업과 유사한 점도 있지만 영역이 다른 측면도 많은데,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든 계기는.

▲국가부도 IMF 이후 사회 전반에 걸쳐 불황기 속에 다들 생활이 힘들었을 때, 이를 악용하여 일부 몰지각한 기업들이 마구잡이 식으로 공짜시공, 싸구려 제품 사용, 싼 이용료를 제시한 후 선량한 고객들을 기만하여 가입·설치하게 한 후 사후 관리를 하지 않고 책임도 회피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는 고객들을 보며 제대로 된 회사를 만들어봐야 겠다는 포부를 가졌습니다.

“CCTV시스템 설치는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기업, 역시 (주)112안전시스템이 최고야!”라는 감탄이 나올 수 있도록 고객께 감동과 모범을 보여 세계최고의 CCTV시스템 시공·관리를 목표로 출발했고, 지금까지 이같은 초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보 제1호인 숭례문 화재참사를 접하고 몇년간 마음이 편치 않으셨다고 들었다. 무엇이 문제라고 보는지.

▲국보 1호 숭례문이 화마에 스러진 것을 보고 도저히 믿기지 않아 두 눈을 의심했습니다. 나라의 자존심이 한순간에 무너진거죠. 마음이 착찹했습니다. 2008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70대 남성의 방화로 지붕과 2층 누각 등이 거의 전소되다 시피 했습니다.

제대로 설치를 하고, 제대로 관리만 했다면 노인이 들어 갈 수가 있었겠습니까. 당시 CCTV가 있긴 했지만 화재 방지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첨단장비로 24시간 정상작동이 됐어야 했는데 비용을 아끼려다 부실시공으로 보안시스템이 작동치 않아 600년 역사가 사라졌고, 모든 국민의 자존심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문제는 숭례문이 잿더미로 변한지 5년이 지났지만 그 사이에도 많은 문화재가 불에 타서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풀HD급의 고화질로, TV수준의 해상도 영상으로 현장을 감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불꽃 감지기도 설치해 화재 조짐이 보이면 감시원이 즉각 파악하는 것은 물론 소방당국에도 신속하게 연락이 돼야 할 것입니다.



-학교폭력이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학생이 자살하는 등 심각한 상황입니다. CCTV로 예방이 가능할까요.

▲경산에서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자살한 고교생 최모(15)군은 유서에 “학교폭력을 없애려고 하면 CCTV를 더 좋은 것으로 설치하거나 사각지대 혹은 설치 안 돼있는 것도 판별이 될 수 있을 정도의 CCTV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에서도 화장실에서도 여러 시설들이 CCTV가 안 달려 있거나 사각지대가 있는데, 괴롭힘은 주로 그런데서 받는다는 것이죠.

최군은 “CCTV 없는 데나 사각진 곳이 있다고 해도 화질이 안 좋아 판별하기 어려운데서 맞는다”며 “다들 돈이 없어서 설치 또는 교체를 못했다고 하지만 그것은 핑계”라고 지적했습니다.

경찰청이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설치된 방범용 CCTV(5만870대)중 62.8%(3만6738대)가 41만 화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 학교, 골목 등 취약지역 및 우범지역에 설치된 CCTV의 화질이 낮아 사실상 범죄예방이나 범인검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방증인 셈이죠. 경남지역 CCTV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새누리당 박성호 의원은 “학교에 설치된 44%(4641개/1만594개)가 화질이 나빠 얼굴식별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휴대폰 카메라도 1000만 화소 시대입니다. 학교에 설치 된 CCTV가 제구실을 못하면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학교에 설치된 CCTV의 설치·운용 실태를 파악하고, 예산을 확보해 빠른 시일내에 저화질의 CCTV를 고화질의 CCTV로 교체해야 할 것입니다. 여론에서 따가운 질타를 받자 40만 화소에서 130만 화소로 바꾸는 추세지만, 저희는 진작부터 300만화소 이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에 비해 비용은 저렴하게 부과하고 있습니다.



-CCTV업체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평소 경영철학은.

▲저는 “CCTV를 설치하려면 제대로 설치해서 제대로 관리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차라리 설치하지마라!”고 강조합니다. 대충 대충 설치 할 것 같으면 아예 설치하지를 말라는 것입니다.

CCTV는 최고의 제품으로 제대로 설치하여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옛부터 “모르면 돈을 많이 주고 하라!”는 말이 있듯이, 저렴한(싸구려) 제품은 당장은 좋아 보여도 결국 부실시공, 관리소홀 그리고 고객기만으로 고객이 손해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성능이 좋은 고급제품을 설치하였더라도, 관리를 제대로 하지않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시공업체의 양심적인 사고방식이 중요합니다. 관리는 결국 사람이 하기 때문에 사원들에게 틈날 때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사명감을 한순간도 잊어서는 안된다. 고객들을 대할 때는 내 가족, 내 형제를 대하듯 최선을 다해 신의를 보여라!”고 일깨웁니다. 그의 사무실에는 무한불성(無汗不成), 즉 “땀을 흘리지 않고는 어떠한 일도 이룰 수가 없다”는 사자성어가 적혀 있었다. 운명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마음먹기에 따라 바뀔 수가 있습니다. 시련은 연단을 위한 과정일 뿐이며, 고난 뒤에 성취의 기쁨이 오는 것을 아는 사람은 행복자(幸福者)입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일하도록 뒷받침을 하는 까닭도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이 행복 할 수가 있다”는 신념 때문입니다.



-사업을 하시면서 급변하는 환경 등 고비가 없지 않았을 텐데, 어려웠던 점은.

▲물가 상승으로 모든 물건의 가격이 올랐지만 CCTV카메라 설치비용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일부 몰지각한 CCTV업체들은 무책임하게 무조건 하고보자는 식으로 부실시공, 관리허술 등의 문제를 야기하며 업계의 신뢰를 실추시켰습니다.

특히 IMF국가위기는 모든 것을 바꿔 놓았습니다. 좋은 제품을 시공해 올바른 가격을 받아야 함에도 불황기속에 힘든 처지를 파고들어 공짜시공, 싼 이용료를 제시하는 영업행위로 인해 고객들로부터 112안전시스템은 비싸다고 외면받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언젠가는 진심을 알아줄 날이 올 것이다.”는 확신을 갖고 죽을 각오로 혼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좋은 훈련이었습니다. 어려웠던 시절이 오늘까지 오는데 큰 밑거름이 됐으니까요.


-끝으로 (주)112안전시스템이 도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비결은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은.

▲젊었을 때 막대한 자본금을 앞세운 일부 몰지각한 대기업의 횡포에 맞서 CCTV설치업체의 A/S 및 관리의 문제점을 고쳐보겠다는 일념으로 시작한 CCTV시스템 사업이 어느덧 23년이 흘렀습니다.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면 비싸게 받는다는 오해도 많았지만, 이제는 (주)112안전시스템은 최고의 제품, 최고의 시설, 최고의 관리와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여 도민의 인명을 보호함은 물론 재산·정보·시설보존이 요구되는 장소에 CCTV시스템을 설치하여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책임시공, 책임관리의 원칙을 고수하여 한번 설치하면 끝까지 변함없이 확실하게 책임지고 관리하기 때문에 좋은 반응을 얻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사업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남과 같이해서는 남보다 뛰어날수 없다”는 신념으로 비록 성장속도가 늦더라도 고객입장에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완벽한 CCTV시스템을 제공하는 창조적인 모범기업을 추구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최고의 제품·완벽한 시공과 A/S 제공으로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도민기업으로 지역사회의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겠습니다.



(주)112안전시스템은 어떤회사인가

(주)112안전시스템은 창원에 본사를 두고 1990년 9월 설립이래 23년여 동안 꾸준한 기술개발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종합CCTV시스템 전문업체다.

그간 한국은행 경남본부·경남도청(전관,별관),경남경찰청, 노키아TMC 등 약 3000여개의 관공서, 기업체, 각종 빌딩, 사무실, 점포 등에 CCTV시스템을 제공하며 우수성과 안정성을 공인받으며 최고의 CCTV 설치·관리 및 보안전문기업으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

특히 고화질이 생명인 CCTV카메라는 대부분의 업체에서 41만화소에서 100여만 화소를 사용하는 대신 (주)112안전시스템에서는 300만 화소 이상을 선보이면서 다량설치로 가격의 거품을 뺐다.

주력 제품은 △CCTV 시스템 △출입통제 시스템 △근태관리 시스템 △주차관리 시스템 △빌딩종합관리 시스템 △정보통신공사업일체 △경찰·소방·호신,보안장비일체 납품 등이다.

글=이은수기자·사진=황선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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