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고·문산중 혁신도시로 이전 하나
진양고·문산중 혁신도시로 이전 하나
  • 곽동민
  • 승인 2013.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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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교육업무협의회 사전 간담회서 언급
진주혁신도시에 문을 여는 초·중·고교 중 일부를 신설이 아닌 대체 이전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가운데 진양고등학교와 문산중학교가 혁신도시로 이전할 수 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지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열린 진주지역교육업무협의회에 참석한 고영진 도교육감은 협의회에 앞서 이창희 진주시장, 유계현 시의회의장, 도의원 4명, 강순복 진주교육장과 함께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진양고와 문산중 이전은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결정할 사안이며, 학교와 지역주민들이 이전을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에 등에 따르면 인구 4만여 명의 입주가 예상되는 진주혁신도시에는 초등학교 3곳과 중학교 3곳, 고등학교 1개교가 문을 열 예정이다.

이 중 중학교 1곳과 고등학교를 신설하지 않고 문산중·진양고를 대체 이전하는 방안이 수면위로 떠 오르고 있다.

이는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문산지역 학생이 갈수록 줄어 향후 운영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문산중을 혁신 1중학교로 대체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라는 안이 내려왔기 때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혁신도시에 학교가 들어서면 많은 학부모들이 혁신도시 내 학교로 아이들을 보내려 할 텐데, 그럴 경우 주변 학교의 공동화가 우려된다”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두 학교를 위해 가장 좋은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양고등학교의 경우 지난 수년간 어려운 시기를 겪어 왔지만 지난 2012년 공립형 자율고등학교에 선정되는 등 점차 긍정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문산중학교는 학급수가 적어 인근 중학교와 통폐합 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많은 지역민들이 전통 있는 문산중학교와 진양고등학교의 명맥도 유지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방안으로 혁신도시 이전을 거론하고 있다. 문산중이 혁신도시로 이전하면 현재 6학급에서 24학급으로 학생 수가 늘어 학교 운영과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반대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일부 문산중 동문회와 학부모들은 지역에 있는 유일한 중학교인 만큼 위치변경이나 폐교 없이 그대로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최근 문산읍은 인구가 늘어나는 상황인데 학급수가 적다고 학교를 옮기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학군 조정을 통해 진주 혁신도시 입주 학생들을 오히려 문산중으로 입학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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