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와 소통만이 답이다
대화와 소통만이 답이다
  • 임명진
  • 승인 2013.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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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진 기자
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금형(뿌리)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사천시와의 갈등의 골이 깊어져만 가고 있다. 경남도가 간담회를 열어 중재에 나섰지만 양측의 현격한 시각차만 확인했을 뿐이다.

진주시는 사천시에서 우려하고 있는 환경오염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사천시는 기존 주물공단의 대기오염 문제로 민원이 빗발치고 있는 실정이라며 대책 없는 산단조성 강행을 반대하고 있다.

올해 초 사천지역의 일부 시민사회단체에서 시작된 반대 움직임은 지금은 사천시와 시의회, 어촌계, 가두리양식협회, 봉사단체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반대 기류에 진주시도 지난 달 중순부터 뿌리산단 조성 당위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기자회견도 열어 사천시의 문제 제기에 대해 대응하고 있다.

양 측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이러한 대결구도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새어 나오고 있다.

여기저기서 협의회를 구성해서 갈등 해결방안을 모색해 보자는 제안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과 경남도가 적극 중재에 나서 서로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진주와 사천은 지리적으로 밀접한 데다 교육, 문화, 경제 등에서 동일 생활권으로 오랜 세월 공생·공영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런 관계가 뿌리산업단지 조성을 놓고 삐걱거리는 것은 여러모로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진주와 사천은 서부경남권 지역경제를 함께 이끌어 가는 동반자 관계다.

서부경남은 동부에 비해 경제적으로 많이 낙후된 만큼 앞으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진주와 사천시의 미래 지향적인 파트너 관계 설정이 중요한 시기다. 독자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지역 상공인들도 갈등과 대립보다는 대화와 소통으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갈등과 반목을 통해서는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다 보면 상생의 길은 언제나 열려 있다.

그래야 서부경남이 발전할 수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해 진주와 사천이 동반자적 시각에서 사안에 접근해 훌륭한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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