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창원병원, 암 치료 품격 높였다
삼성창원병원, 암 치료 품격 높였다
  • 이은수
  • 승인 2013.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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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종양학과 신설 지역의료 인프라 확보
삼성창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신설 사진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이 1일 오전 11시, 신관 지하2층에서 김계정(사진 가운데) 병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방사선종양학과를 신설 관련, 기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원장 김계정)이 1일 오전 11시, 신관 지하2층에 방사선종양학과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지역 암환자 치료에 나섰다.

지난해 6월, 삼성창원병원은 방사선종양학과 신설에 대한 모든 검토작업을 마치고 공사를 시작해 1일부로 최종 개설하게 됐다.

이로써 인구 110만 창원시에 처음으로 암 치료의 3대 요소인 수술, 항암요법, 방사선치료가 모두 가능한 의료기관이 생기게 됐다.

병원 신관 지하 2층에 신설된 방사선종양학과에는 현재 Varian社의 Clinac iX 장비가 설치되어 시험 운용중이다.

방사선 차폐시설 공사비와 장비도입 등 총 100억원의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진 방사선종양학과 신설 사업은 경남지역 암 환자들의 수도권 원정진료에 따르는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에서도 중증 암 환자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창원병원의 방사선종양학과는 검토단계부터 인력구성, 장비선정 및 운용 등에서 삼성서울병원의 시스템과 동일하게 구축됐다. 삼성창원병원은 삼성서울병원의 방사선종양학과 김태규 교수를 지난 3월 영입했으며, 그보다 앞서 삼성서울병원의 방사선종양학과 기술팀장, 물리학자를 비롯해 총 9명을 영입하여 수준 높은 치료를 위한 팀을 구성했다. 이 방사선종양팀은 삼성서울병원과 같은 기종의 선형가속기를 도입하여 동일한 암 환자 치료프로그램을 그대로 삼성창원병원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고품질의 방사선 치료를 오픈과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방사선종양학과는 치료용 고에너지 방사선을 이용하여 암과 같은 악성종양을 주로 치료하는 진료과다. 암의 재발, 전이 등을 방지하기 위한 치료는 물론, 뇌종양, 혈액암, 부인암, 소화기암, 폐암, 유방암, 비뇨기암 등 악성종양을 수술하지 않고 치료할 수도 있다. 특히, 암 조직의 크기가 작은 초기 암이나 수술로 제거할 수 없는 부분에 발생한 종양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삼성창원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치료 전 환자의 CT영상을 바탕으로 모의치료를 선행하여 환자의 안전성과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치료 적정량을 결정한 후 실제 환자는 고주파 방사선으로 체내에 있는 암 세포를 치료받게 된다. 3차원의 입체적인 방사선 치료 뿐만 아니라, 움직이는 암세포를 추적 치료하는 4차원 방사선 치료,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 하기 위해 방사선 세기를 조절하는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IMRT)등 다양한 치료방식이 적용된다.

삼성창원병원 김계정 병원장은 “지역 내에서 서울과 동일한 장비와 시스템이 구축 된 방사선종양학과가 신설되어 이러한 치료를 위해 경남지역 암 환자들이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까지 이동하는 불편과 체력소모, 경제적 손실을 해소할 수 있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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