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사태 이번주 최대 고비
진주의료원 사태 이번주 최대 고비
  • 김응삼
  • 승인 2013.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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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복지위 소속의원·민주당 폐업 반대 입장 고수
새누리당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들과 민주당은 진주의료원 폐업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진주의료원 폐업과 관련해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진주의료원 폐업문제가 중앙정치권으로 번지고 있어 문제해결에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과 보건복지부는 5일 오전 7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소속 의원들과 진념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갖는다. 이어 새누리당 소속 경남출신 의원들과 경남도는 이날 오후 5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당정회의를 갖고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 보건복지위 소속의원들의 진주 의료원 폐업 반대 입장을 환영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진주의료원 폐업문제는 이번 주가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며,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회 보건복지위 새누리당 간사인 류재중 의원은 3일 “진주의료원 폐업을 5일 당정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의원은 이날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5일 새누리당 보건복지위원과 보건복지부와 당정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이때에 진주의료원 폐업문제가 자연스럽게 논의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류 의원은 “진주의료원 폐업문제는 지자체 소관이지만 국회에서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 “야당 위원들과도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경남도와 보건복지부 얘기를 들어보면 어떤 중재안이 나오지 않겠느냐”고도 했다.

새누리당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들 다수도 폐업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록·민현주 의원 등은 2일 언론 인터뷰에서 “폐업이라는 극단적인 조치는 피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동안 진주의료원 문제에 대해 입을 닫고 있던 여당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이 문제가 자칫 박근혜 대통령의 공공기관 의료확대 공약과 연계되면서 전국적으로 상징성을 갖게 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당정협의를 통해 중재안까지 제시할 예정이라고 하니 진주의료원 사태에 대한 합리적 해결책이 나오리라 기대한다”며 “박근혜 정부 정책과 자신들의 당론을 따르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다”고 했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공식 입장까지 어기면서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하고 ‘경남 대통령’으로 군림하려는 도지사를 새누리당은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부대변인은 “새누리당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 전원이 진주의료원 폐업을 반대하는 입장이라 안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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