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성 패류독소 남해동부 확산
마비성 패류독소 남해동부 확산
  • 이홍구/허평세
  • 승인 2013.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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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해역 허용기준치 최고 21배 검출
마비성 패류독소가 남해동부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일부 해역에서는 허용기준치의 최고 21배가 넘는 패류독소가 검출돼 수산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남도와 국립수산과학원은 남해군 장포와 거제시 구조라에서 창원시 송도와 부산시에 이르는 해역에 있던 진주담치에서 식품 허용 기준치(80㎍/100g)를 넘은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특히 거제시 장목면 시방리 연안의 진주담치에서는 허용 기준치의 21배에 해당하는 1700㎍/100g의 패류독소가 나왔다. 통영시 사량도, 북만, 추봉도와 미륵도, 남해군 창선도,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과 주전동 연안 진주담치에서는 기준치 이하의 패류독소가 검출됐다.

진해만 일부 지역의 굴에서도 기준치 이하의 패류독소가 검출되는 등 패류독소가 남해 동부해안 전역으로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이날 해당해역의 진주담치 어장에 대하여 채취금지 조치를 내렸다.

도는 기존 대책상황실 체제를 패류독소가 소멸될 때까지 비상체제로 전환했다. 또 휴일 비상근무조를 편성·운영하고 시·군 및 수산기술사업소에서도 비상근무체제로 돌입했다. 해당 시·군에서는 기준치 초과해역 어업권자에 대한 패류채취 금지 명령서 발부, 해역 및 연안순찰 강화를 통한 어업인 및 행락객 지도를 강화하도록 했다.

최근 연안 수온이 마비성 패류독소의 원인인 플랑크톤 발생에 적절한 11∼14도를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패류독소 발생해역이 확대되고 농도도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남도수산기술사업소는 지난 3일 수산생물질병 예찰협의회를 개최하고 수산생물질병 예찰계획과 방역 추진방안을 토의했다. 수산기술사업소는 이번 회의에서 나온 의견들을 수산생물질병 방역대책에 반영하는 등 수산생물 전염병 예방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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