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아깝다 100승"
경남FC "아깝다 100승"
  • 최창민
  • 승인 2013.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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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에 막판 동점 허용 1대1 무승부
경남FC의 100승 꿈이 눈 깜짝할 사이 봄눈 녹듯 사라져버렸다.

경남은 7일 오후 2시 대전에서 벌어진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5차전원정경기, 1-0 상황에서 경기종료 1분을 남겨두고 뼈아픈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이긴 경기를 눈앞에서 놓쳐 버렸다. 올 시즌 2승도 물거품이 됐으며 동시에 팀통산 100승도 물거품이 됐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3점의 기회를 놓친 경남은 1승4무로 승점 7점을 기록했다.

참 아쉬운 경기였다.

경기에서 경남은 후반 37분까지 이렇다할 찬스없이 공방만을 펼쳤다.

지난 서울전에서 대포알 프리킥과 칩슛을 연달아 성공시킨 보산치치를 중심으로 정다훤 이한샘 조재철을 미드필더로, 정성민 김민수 부발로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수비에는 윤신영 스레텐 김용찬을 내세웠다.

전반전은 휘슬이 울리자 탐색전으로부터 시작, 양팀의 날선 공방이 이뤄졌다. 경남은 24분께 이한샘이 중앙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28분께 부발로가 반칙을 얻어 보산치치가 슈팅하는 등 몇차례 슈팅기회를 가졌지만 골을 넣는데는 실패했다.

후반들어 경남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15분께 대전 골라인 부근에서 부발로의 패스를 받은 보산치치가 중앙에서 슛한 것이 아쉽게 골키퍼의 가슴에 안겼다.

경남이 위기를 맞기도 했다. 후반 30분께 경남 진영에서 대전의 루시오가 좁은 공간에서 쥬앙파울로에게 힐패스한 것을 순간적으로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포스트를 살짝 벗어나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경남은 후반 막판 승기를 잡았다.

오른쪽사이드에서 연결된 공을 중앙에서 이한샘이 잡아 슈팅한 것이 부발로에게 스루패스한 격이 됐고 이를 지체없이 인사이드로 밀어넣었다.

통산 100승이 눈에 보이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경남은 공을 돌리면서 시간을 조율하는 사이 종료 1분을 남겨두고 상대선수에게 파울을 범해 결정적인 프리킥을 허용했다.

대전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페널티 에리어 약간 벗어난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미드필더 허범산이 센터링, 이동현이 헤딩으로 떨궈주고 루시오가 논스톱으로 슈팅, 경남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경남의 올 시즌 2승과 통산 100승이 사라지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돼 선수들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최진한 감독은 경기 후 “아쉬운 경기였다. 막판 집중력 보강과 함께 다양한 득점루트를 확보하는 게 급선무다”고 답했다. 경남은 오는 13일 오후 2시 포항과 100승 달성을 놓고 홈경기를 펼친다.
경남FC1
경남FC 부발로가 후반 막판 골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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