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철저한 사전 대비를 요한다
AI의 철저한 사전 대비를 요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3.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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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꽃동산으로 변했다. 남쪽에서 시작한 화신은 점차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봄나들이 나선 상춘객들의 모습은 참으로 명랑하다. 가족들이나 벗들이 도란도란 즐겁게 나누는 이야기는 꽃보다 더 아름답다. 이런 분위기에 중국에서 날아든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라는 반갑지 않은 소식은 찬물을 끼얹는다. 우리가 흔히 독감이라고 부르는 인플루엔자는 보통의 감기와는 달리 고열이 나고 전신근육통과 쇠약감이 아주 심하다. 무엇보다도 2차 감염·뇌염·심근염 등의 중독한 합병증 우려가 있어 주의를 요한다. 독감은 소아·노인 등에서 심하게 발병하여 때로는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중국 정부가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가금류에 대한 조사를 착수한 가운데 상하이에서 추가 사망자가 보고됐다. 상하이 지방위생위원회는 지난 7일 오후 이 지역 병원에서 숨진 64세 남성이 신종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중국에서 신종 AI로 숨진 사람은 모두 7명으로 늘었다. 장쑤성에서 85세 남성과 25세 여성의 감염이 추가로 확진돼 중국 내 신종 AI 감염자 수는 24명이 됐다.

경남도는 지난 8일 신종 조류인플루엔자의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도는 앞으로 AI 차단방역을 위해 유입가능 경로별 집중예찰 실시, 조기 경보시스템 운영, 축산 관련시설과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방역지도 점검과 전화예찰을 병행한다.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가금류와 접촉 시 안전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산란계 집단 사육지에 공무원 1인 10농가 담당제를 통해 농가 준수사항 위반농가에 대해서는 확인서 징구 및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경남지역은 철새의 요람지로 알려져 있다. 우포늪과 낙동강 하구언은 봄 철새들의 도래지다. 중국 남부지역에서 날아오는 철새들이 이 지역에 모여든다. 도내에서는 현재까지 가금 사육농가에서 의심신고가 없다. 하지만 중국발 AI 발생과 사망소식은 비상조치를 요한다. 철새 이동계절인 5월 말까지 관계 지자체는 물론 사육농가의 철저한 가금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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