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섬마을 연료 대란은 피했다
통영 섬마을 연료 대란은 피했다
  • 허평세
  • 승인 2013.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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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욕지면 등 연료적재 화물선 임대 투입
속보=통영의 주요 섬으로 운항하는 여객선사가 위험물 관리지침 준수 등을 이유로 액화석유가스(LPG) 선적을 거부한 지 3주를 훌쩍 넘긴 가운데 욕지면을 비롯한 섬 지역의 LPG 및 휘발유 공급 중단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통영시가 연료적재가 가능한 화물선을 임대 투입함으로써 연료공급 대란은 일단 수습됐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섬 지역에 대한 가스와 휘발유 등 위험물 수송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뒤따라야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통영시는 53t급 화물선인 우도호를 임대해 곧 섬마을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지난 8일 밝혔다. 우도호는 지난 5일 한국선박안전공단으로부터 ‘LPG와 휘발유를 적재할 수 있다’는 위험물운송 허가를 얻어 섬 마을에 LPG·휘발유 공급이 가능해졌다.

시 관계자는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안에는 화물선을 취항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각 섬 마을 판매업소가 화물선을 직접 임대할 경우 LPG 한 통이 5만 원에서 7만 원으로 상승하는 등 섬 주민들의 가계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을 우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화물선 연간 임대료로 연 1억7000만 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섬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시의 조치에 상당수 섬주민들은 “가스가 떨어져 고생을 했는데 시의 화물선 투입은 고마운 일이며 빠른시일내에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통영항을 기점으로 섬 지역을 운항하는 여객선들은 지난달 15일부터 ‘휘발유 및 LPG는 여객선에 적재 불가하다’라는 현행 선박안전법을 근거로 선적을 거부하면서 섬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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