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세계최고 기술로 고급한우 생산
밀양시 세계최고 기술로 고급한우 생산
  • 양철우
  • 승인 2013.04.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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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공일근 교수팀 OPU방식 도입 수정란 이식사업 계약
밀양시는 국립경상대학교 공일근 교수팀의 세계 최고 수준의 OPU방식을 도입한 한우 수정란 이식사업 계약을 9일 체결하고 4월말부터 명품 한우 육성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OPU기술은 여성 불임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에서 유래된 체외 수정란 생산 기술로, 여성에게 호르몬제를 투약해 난자의 성숙을 유도하는 방식과 달리 소는 호르몬제의 투약 없이 1주 2회씩 OPU 기술로 미성숙 난자를 채취해 시험관 내에서 체외수정과 배양과정을 거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밀양시는 앞서 지난 2월 5일 밀양시·축협·대학·인공수정사·한우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부추진방안을 논의하고 본격적 수정란 생산을 위해 공란우(난소를 활용할 수 있는 어미소) 5두를 지난 5일 선발했다. 시는 공란우 선발기준인 4개 분야 (냉 도체중·배 최장근 단면적·등 지방 두께·근내 지방도)에서 B등급 이상의 우수 공란우를 선발하기 위해 경남도 내 사육 중인 우수 암소 3000 두와 밀양시 사육 암소 1만 두에 대한 사전조사로 약 100두의 예비 공란우를 선발, 1개월 동안 예비심사, 본심사 및 질병검사를 거쳐 공란우 5두를 최종 확정했다. 선발된 공란우는 경상대학교 목장에 운송되어 4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수정란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1++ A등급의 수정란 이식 고급한우 생산 시 밀양지역 도축 연간 6100두 정도에 적용하면 매년 약 110억 원의 이익이 발생해 축산농가 소득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가장 우수한 암소 공란우에서 얻어진 수정란을 번식에 이용해 장기적으로는 저능력우의 유전자가 우수 유전자로 대체돼 고급육의 안정적인 대량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밀양시 관계자는 “소비자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져 생산자에게는 소득 증대를,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고급 한우를 즐길 수 있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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