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보의 천기 엿보기] 동의보감촌 (하)
[경남일보의 천기 엿보기] 동의보감촌 (하)
  • 정영효
  • 승인 2013.04.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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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물·사람' 三淸 맑은 기운 스며 있는 고장
동의보감촌 입구
동의보감촌 입구인 불로문.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주행사장인 동의보감촌이 위치하고 있는 경남 산청(山淸)은 지명 그대로 수려한 산세와 맑은 물을 간직하고 있는 고장이다. 특히 영산인 지리산의 주봉인 천왕봉을 비롯한 황매산, 웅석봉 등 산자수명한 거봉들과 여기서 흘러내리는 계곡수는 현대생활에서 입은 정신적·육체적 상처를 치유(힐링)할 수 있는 기운을 내뿜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산청(山淸)은 지명에서 나타났듯이 강한 기운 보다도 맑은 기운(淸氣)이 흐르고 있는 힐링타운임을 알 수 있다. 박태갑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조직위원회 기획본부장은 “예로부터 산청은 삼청(三淸)이라고도 불리고 있다”면서 “산이 맑고, 물이 맑으며, 사람이 맑기 때문에, 산청은 맑은 기운이 스며 있는 고장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맑은 기운이 동의보감촌에 응집돼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동의보감촌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기(氣) 명소로 알려지고 있다.
 
석경
석경


◇서린 기운

동의보감촌에는 우리나라 국조(國祖) 및 국가 기운인 곰과 호랑이 조형물을 비롯해 석경(石鏡)과 귀감석(龜鑑石), 복석정, 등황전, 전각전, 세계 최대 침 조형물, 오행 및 십장생 광장, 인체 광장 등 다양한 기 체험 상징물(명소)들이 위치하면서 맑은 기운을 내놓고 있다는 게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래서 동의보감촌에는 우리나라 건국 기운부터 현대 기운까지 시대를 초월한 모든 기운이 흐르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동의보감촌을 찾는 것만으로도, 어디를 걸어도 기운을 느낄 수 있단다.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의약인 한의학의 기원이 된 석경은 중심부에 조각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봉황무늬가 새겨져 있고, 주변에는 천지창조의 비밀과 우리나라의 오랜 전통과 역사가 미래에도 우주를 향해 힘차게 뻗어나가라는 국운융성의 기운을 간직하고 있는 천부경이 각인되어 있다. 돌뿌리 부분에 이마를 대면 석경의 기운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석경의 맑은 기운을 얻기 위해 줄을 잇고 있다. 무게는 약 60톤에 달한다.

거북이를 닮은 귀감석은 머리로 기를 받는 석경과는 달리 온 몸을 바위에 대고 기운을 받는 기 체험 공간이다. 특히 귀감석은 단순히 좋은 기를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기운으로 귀감이 되는 인생을 살아 갈 수 있다는 의미도 함께 갖고 있다. 귀감석은 원래 황매산 신촌마을 뒷산의 신석(神石)이자 수호석이었다고 한다. 마을사람들은 매년 제사를 지내며 소원성취를 빌었다고 한다. 그 무게가 무려 127톤에 달할 정도로 큰 바위가 어떻게 동의보감촌에 옮겨질 수 있었는지도 신기할 뿐이다. 거대한 규모 만큼 그 기운도 강한 탓인지 귀감석에서 기를 받은 사람들이 고위공직에 임명되거나 승진, 합격하는 등 귀감이 되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례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귀감석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이 귀감석에서 기 체험을 하고 있다.

그리고 동의보감촌 마당에 건립되고 있는 복석정(福石鼎)은 말 그대로 국민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복을 주는 기운을 담고 있는 돌그릇 식수대이다. 물과 그릇은 재물, 즉 부(富)를 상징하고 있다. 그래서 복석정은 부자의 기운을 간직한 기 상징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복석정은 장기적인 경제난으로 힘들어 살아가고 있는 국민들에게 부의 기를 줌으로써 ‘삶의 희망’을 찾게 할 수 있는 기 체험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조직위원회’ 박태갑 본부장은 “우리 민족이 가장 좋아하는 조화의 수인 ‘3’이라는 숫자로 3석(석경·귀감석·복석정)이 완성되면 기 상징물 3개소가 기 흐름을 형성하여 걷기만 해도 좋은 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새를 제작했던 전각전에 설치된 ‘터 이야기’라는 안내판에는 “이 터(동의보감촌)에는 정기를 돋우기 위해 석경·귀감석·복석정 등 3개의 벽왕거석이 있다. 이 벽왕석들은 형태상으로 국새(옥새)의 옛 모습을 띠고 있고, 좌석 위치상으로는 정기의 응결지에 놓여 있으며, 유맥상으로는 대륙의 기운까지도 돌려 모아 세우기 위해 三石으로 종렬되어 있다”고 적혀 있다. 이는 석경·귀감석·복석정의 기운이 그 만큼 맑고, 밝고, 강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등황전
등황전

우리나라 건국 설화에 나오는 곰과 호랑이 조형물이 나타난다. 건국 신화에 등장하는 곰과 호랑이는 ‘마늘과 쑥’이라는 약초를 먹은 최초의 동물이다. ‘마늘과 쑥’을 먹은 곰의 호랑이 역시 한의학의 기원이 된다. 그래서 동의보감촌에는 우리나라의 태조산(백두산)에서 뻗어내리는 건국 기운을 간직돼 있다고 한다. 세계 최대 크기의 곰 조형물에 들어서면 성격이 바쁜 사람은 여유로워지고, 참을성이 부족한 사람은 인내심이 강해지는 기운이 있으며, 호랑이 입에서 쏟아내리는 폭포수는 호랑이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황제가 오른다는 의미의 등황전은 석경과 귀감석, 복석정의 기를 받고 오르면 누구라도 황제에 버금가는 밝은 기운을 받아 갈 수 있다는 전각이다. 특히 건물 지붕 위 치미(고대의 목조건축에서 용마루의 양 끝에 높게 부착하던 대형의 장식기와)는 국운 융성의 기운과 방문객의 힘찬 기상을 기원하는 황금색 삼족오 형상을 하고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 제4대 국새를 제작한 전각전 또한 심상찮은 기운을 간직하고 있다. 국운 융창을 기원하며 국새를 제작한 이곳은 민족의 명산인 백두산에서 정기가 흘러 태백산맥을 거쳐, 전라도 운봉을 돌아 지리산 천왕봉에서 결성되어 마지막으로 뻗어 응집된 곳이라는 것이다.

이 밖에도 세계 최대의 침 조형물과 인체 모형도를 기본으로 한 인체 장기 공간, 영생과 장수를 기원하는 십장생 공간, 산약초 체험공간 등 다양한 체험공간에서 맑은 기를 받을 수 있다.
곰 조형물
곰 조형물. 뒤쪽에 왕산이 보인다.

◇기 받은 사례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실제로 동의보감촌에서 기를 받아 행운이 뒤따랐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한 뒤 고위직에 임명, 승진, 영전, 성공한 사례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엑스포조직위 측에 따르면 최장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하고 있는 이참씨는 이곳 동의보감촌을 찾은 뒤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임명됐다고 한다. 또 기자가 취재차 이곳을 찾았다가 곧바로 문화부장으로 승진한 사례, 학부모와 함께 이곳을 찾은 수험생이 대학에 합격한 사례, 조직위 여직원이 임신한 사례 등 많은 사람들이 행운을 잡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참 사장은 수시로 동의보감촌을 찾아오고 있다고 한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군 공무원들이 업무차 서울에 출장가는 일이 있으면 동의보감촌에 들러 맑은 기운을 받은 후 갈 것을 권하고 있다”며 “기운 탓인지 업무가 잘 해결되는 것 같고, 불행한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없는 것 같다”면서 전 국민이 동의보감촌 기운을 받아가길 당부했다.

단월드·뇌호흡·기수련 등 기를 체계화한 세계적인 멘탈헬스 권위자인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 총장은 동의보감촌을 방문한 자리에서 ‘세계적으로 기가 좋은 곳’이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미국 애리조나 세도나에 세계적인 기 수련원을 창설한 이 총장이 세계 곳곳을 순회하던 중 동의보감촌을 방문한 후 “일찍 발견하지 못했다”다며 안타까워하면서 “세도나에 버금갈 정도로 기가 맑고 강한 곳이다”고 말했다고 조직위측은 전했다. 세도나는 전세계에서 “기(氣)가 가장 센 곳” 혹은 기를 받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 각국의 도 닦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박 본부장은 “동의보감촌은 세계적인 기 권위자가 인정할 정도로 기운이 강하다”며 “이 기운을 바탕으로 열리는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계기로 우리나라 국운이 세계를 주도하고, 모든 국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시작이 됐으면 한다”면서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국민적 관심을 당부했다.
산청/원경복기자

호랑이
호랑이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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