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
불사조
  • 김순철
  • 승인 2013.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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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철 (지역자치부장)
프로야구 신생팀 NC다이노스가 개막 8경기만인 지난 11일 1군 무대 첫 승을 올렸다.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NC는 당초 기득권 세력의 반대를 무릅쓰고 1군 진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개막 이후 연패를 거듭하자 야구 팬들 사이에 섣부른 9구단 체제가 아니었나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투·타의 부조화 속에 실책 남발,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파이팅은 온데간데 없이 고교 야구를 보는 듯했다. 프로다운 모습보다는 어설픈 경기가 이어지자 NC로 향했던 팬들은 등을 돌려 롯데로 되돌아가기도 했다. 특히 한화마저 연패를 거듭함으로써 프로야구 800만 관중 시대에 적신호를 드리우고 있다.

▶쌀쌀한 날씨와 안보 불안, 류현진 선수의 메이저리그 데뷔 등에 따른 인기스타 부재 등으로 국내 프로야구 열기가 약간 식었다 하더라도 최고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은 프로야구의 시즌 초 흥행 부진이 심상치 않다. 1000만 관중시대는커녕 800만 관중 동원도 기대할지 의문이다. 경기당 실책은 지난해에 비해 50% 이상 증가해 선수 스스로 흥행에 찬물을 끼얹고 있기 때문이다.

▶천신만고 끝에 NC다이노스가 지난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재학의 호투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7전8기였다. 지난 13일에는 홈 첫승까지 달성했다. 역사적인 순간이며, 승리에 목말라하던 팬들의 기대에도 부응했다. 이제 시작이다. 경기는 질 수도 이길 수도 있지만 어설픈 경기는 금물이다. 프로다운 근성을 보여줘야 한다. NC는 프로야구 원년스타인 ‘불사조’ 박철순 선수의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 22연승이라는 대기록보다는 그가 남긴 불사조 정신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김순철·지역자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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