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구 장애학생 교육 소외 심각”
“진해구 장애학생 교육 소외 심각”
  • 이은수
  • 승인 2013.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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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명 창원시의원, 특수학교 조속 설립 주장
전수명의원 사진
전수명 의원.



창원시 진해구에 거주하는 장애학생들이 교육에서 소외받고 있다며 특수학교 설립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창원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전수명(사진·진해 중앙 태평 충무 여좌동) 의원은 15일 오후 제27회 창원시의회 임시회에서 “진해구 장애학생들이 교육을 받기 위하여 아픈 몸을 이끌고 하루에 2~4시간을 통학버스 안에서 시달리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에 따르면 진해구 내에는 2013년 4월 현재 장애아동들이 교육을 받기 위하여 마산회원구 합성동에 위치한 경남혜림학교에 60명, 성산구의 창원천광학교에 13명, 멀리 의령군에 있는 은광학교에 1명 등 총 74명의 학생이 적게는 1시간, 많게는 4시간을 버스로 통학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진해구 내에서 일반학교 특수학급(도움반)에 다니는 학생 수는 유치부 10명, 초등부 99명, 중등부 40명, 고등부 21명 등 총 170여 명의 학생이 특수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 특수교육 학생 수를 모두 합하면 총 244명의 장애학생들이 진해지역과 타 지역에 분산되어 교육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진해구 내 일반학생들의 통학 평균시간이 5~10분인데 비해 진해구 내 장애학생들의 통학 평균시간이 1~4시간이 소요돼 통학부터 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창원교육지원청 자료를 인용해 2011년 4월 기준으로 일반학교 특수학급(도움반)에 다니는 학생이 구)창원지역 635명, 구)마산지역 457명, 구)진해지역 229명으로 총 1321명이며, 통합 창원시 관내 특수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마산회원구의 경남혜림학교에 329명, 성산구의 창원천광학교에 210명으로 총 539명이 창원시 관내 특수학교에서 특수교육을 받고 있는데, 이 둘을 합한 전체 장애학생 수는 1860명으로 과밀학교 운영상태라고 실태를 전했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27조에는 학급당 학생 수를 유치부 4명, 초등부 6명, 중등부 6명, 고등부 7명으로 법적 정원이 정해져 있음에도 학교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정원을 넘어 교육을 하고 있다는 것이 전 의원의 설명이다.

전 의원은 “장애학생 중에서도 지적장애, 자폐성장애, 뇌병변장애, 학습장애 등 발달장애와 중복장애를 가진 학생들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데, 특수교육 현장에서마저 교육이 아닌 보육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다.

또한 상급학교로 진학을 할수록 일반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특수학교로 전학을 해야만 하는 아픔을 겪고 있어 진해구 특수학교 설립추진을 제안한다”며 “ 진해구 특수학교는 우선 폐교를 활용하는 방안과 신축학교 건립의 두 가지 안이 있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진해구 특수학교 추진 전담팀을 상반기 중 구성해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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