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춘국 하동시각장애인회장 국민훈장 석류장
배춘국 하동시각장애인회장 국민훈장 석류장
  • 여명식
  • 승인 2013.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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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춘국(사)경남시각장애인 하동군지회 회장(65)이 지난 18일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제 33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19일 하동군에 따르면 배춘국 회장은 2000년 9월 군 지회장을 맡은 이후 변화와 도전정신으로 지난 13년 간 시각장애인의 사회적응을 돕고 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여 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배회장은 외항선을 타던 중에 불의의 사고로 서른셋의 나이로 실명했으나 5년여의 방황 끝에 좌절을 극복하고 마침내 희귀종의 난초를 구별·판매하는 시각장애인으로 유명세를 탔다.

게다가 가정적으로는 2명의 딸을 훌륭히 키우는 모범적인 기정을 꾸려오다가 개인적인 삶보다는 자신보다 어려운 처지에 놓인 시각장애인의 권익증진을 위해 시각장애인 하동군지회를 설립, 구성원으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왔다.

그는 장애인가구 자녀가 열악한 재정여건 속에서도 낙담하지 않고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 마련을 위해 관내 기업체·향우회 등 유관기관·단체 등을 개별 방문해 호소한 결과 10여년간 장애인가구 장학금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다.

배춘국 회장은 “그동안 내 기족과 같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한 것 뿐인데 여러분 덕분에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여생을 시각장애인의 복지증진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한 배춘국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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