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여고(교장 이철규)는 22일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곽모(18·3학년) 양을 돕기 위해 교직원을 비롯해 학생과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들이 정성껏 모은 1057만500원의 성금과 80여장의 헌혈증을 곽 양의 부모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교생들은 곽 양의 투병에 힘을 보태고 빠른 쾌유를 바라는 손편지를 전달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곽 양은 올해 초 학교에서 실시한 건강검진을 통한 검사결과를 통해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인 것을 알게 됐다. 현재 서울 성모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곽 양은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항암치료를 받았으며 앞으로는 골수이식 수술 등을 남겨 놓고 있다.
부모들은 갑작스러운 자녀의 질병으로 인해 지난달 병원 치료비가 800만원이 들었으며 항암치료 1회당 540만원의 비용(3차까지 총 1600만원의 치료비용 예상)과 백혈병 환자가 복용해야 하는 음식을 포함한 기타 부대비용까지 포함하면 상당한 금액의 지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예정된 골수이식을 받을 경우 비용 15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추가 지출이 예상되면서 곽 양의 부모들은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사정이 알려지자 창원여고 교직원은 물론 전교생과 학부모, 학교운영위가 적극 나서서 성금모금을 벌였다.
창원여고 이철규 교장은 “곽 양의 딱한 사정이 알려지면서 교직원들과 전교생 등이 적극 나서 성금을 모금해 부모에게 전달하게 됐다”며 “무엇보다도 곽 양이 투병으로 완쾌되어 예전보다 더 명랑하고 쾌활하게 학교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