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옛 마산에 ‘상생 제스처’ 보내
창원시, 옛 마산에 ‘상생 제스처’ 보내
  • 이은수
  • 승인 2013.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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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 건의안’ 상정 앞두고 부흥 전략 발표
창원시의회에서 옛 마산시 분리 건의안 상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창원시가 ‘마산 부흥’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조영파 창원시 제2부시장은 22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른바 ‘3R+15 마산 부흥’ 비전·전략을 소개했다. 3R은 해양·산업·도시분야에 걸쳐 세 가지 르네상스(Renaissance)를 의미하고, 15는 르네상스 분야별 핵심사업 15가지를 지칭한다.

조 부시장은 “시청사 소재지 문제 때문에 마산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 가려져 왔다”며 “마산 발전방향과 도시관리의 큰 틀이 될 이 정책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통합시 출범 이후 쇠락한 마산지역 도시 인프라를 재구축하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지만 자족형 복합행정타운과 창원교도소 이전 등 일부 사업이 유보되거가 착공이 늦어져 안타깝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마산 부흥 프르젝트를 강력하게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창원시가 통합시로 출범한 이후 옛 마산지역에 투자하는 부분이 많은데도 시청사 소재지 갈등에 묻혀 마산시민이 분리안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판단, 이런 브리핑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는 이날 브리핑에서 ‘마산 제2전성시대 도약’이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해양 르네상스로는 마산만 워터프런트 조성, 마산 해양신도시 건설, 구항지구 방재언덕 친수공간 조성, 구산 해양관광단지 조성, 마산 로봇랜드 조성 등 5가지 사업을 제시했다.

산업 르네상스에는 덴소그룹 전용단지 조성, 마산 자유무역지역 고도화, 제2자유무역지역 조성, 로봇 비즈니스벨트 유치 조성, 가포신항 배후단지 조성 등 5가지 사업이 포함됐다.

도시재생 시범사업, 주거환경 개선, 생태하천 복원, 임항선 그린웨이 조성, 지역간 연결도로망 확충 등 5가지는 도시 르네상스 사업이다.

창원시는 이 같은 사업에 3조 9303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내년까지 인프라를 확충하고 2020년에 마산 부흥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창원시는 마산 부흥사업이 완료되면 5조 5268억원의 생산유발과 7만5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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