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효과'…일본기업들, 실적개선 잇따라
`엔저 효과'…일본기업들, 실적개선 잇따라
  • 연합뉴스
  • 승인 2013.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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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차, 10년 만의 최고 실적
엔저에 힘입어 수출산업을 중심으로 한 일본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쓰비시(三菱)자동차는 24일 2012년도(2012년 4월1일∼2013년 3월31일) 연결 순이익이 전년보다 59% 늘어난 380억엔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순익 규모는 10년 만의 최고치로, 당초 미쓰비시자동차가 예상했던 130억엔보다 2.9배 많은 것이다. 자재비 등의 코스트 절감 효과와 함께 엔저로 188억엔의 환차익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매출은 전년보다 0.3% 증가한 1조8천151억엔, 영업이익은 674억엔으로 6% 늘어났다.

미쓰비시는 엔화 환율이 달러당 1엔 오르면 약 20억엔의 영업이익 증가요인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후지(富士)중공업과 히노(日野)자동차도 엔저 효과 등으로 2012년도 연결 영업이익이 과거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후지중공업은 북미에서 주력 차종의 판매가 늘어난데다 엔저 효과까지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추정치보다 40% 늘어난 1천600억엔에 달할 전망이다.

이같은 실적은 달러당 엔화 환율을 90엔 전후로 상정한 것이다. 후지중공업의 경우 엔화 환율 1엔 상승시의 영업이익 증가 요인을 약 70억엔으로 보고 있다.

히노자동차도 영업이익이 20∼30% 증가한 약 70억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쓰다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배 넘게 늘어난 1천억엔 이상으로, 2007년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닛케이는 일본 기업들이 엔ㆍ달러 환율을 90∼95엔으로 보수적으로 잡고 있는 경우가 많아 엔화 환율이 앞으로 100엔에 가까운 수준으로 추가 상승할 경우 올해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 기업들의 결산 발표는 이번 주부터 본격화되는데,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 발표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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