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마산시 재분리 안될 말”
“옛 마산시 재분리 안될 말”
  • 이은수
  • 승인 2013.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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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창원시장, 청사 소재지 갈등 진화 나서
옛 마산시 분리안과 통합창원시 청사 소재지안 기습처리 등으로 옛 창원과 마산간의 갈등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자 급기야 창원시장이 사태 해결책 모색에 나섰다.

창원시의회가 지난 23일 제2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마산시 분리안’과 ‘창원시청 소재지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통과시키면서 갈등이 증폭, 통합창원시를 다시 분리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박완수 창원시장이 이와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긴급 진화에 들어갔다.

박 시장은 25일 ‘110만 시민께 드리는 말씀’이란 성명을 통해 최근 창원시의회가 통합시에서 옛 마산시를 분리하자는 건의안을 의결한 것과 관련해 한마디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박 시장은 성명서를 통해 청사 소재지 문제로 갈등과 반목을 거듭하던 시의회가 옛 마산시 분리 건의안과 창원시청 소재지에 관한 일부 개정 조례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그는 “시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이러한 모든 사태는 부덕한 저의 책임이 무엇보다 크다”며 “시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마산지역이 분리해 나간다면 청사 소재지 결정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분리에 따른 혼란, 사회적 비용과 행정 낭비, 정부와 다른 지자체의 창원시에 대한 불신은 고스란히 시민의 부담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분열과 갈등을 뛰어넘어 우리가 가진 저력과 힘을 하나로 모은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며 자신이 선두에 서서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정치인들에게 시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창원시의 미래를 위해 뜻을 모아 달라는 요청도 덧붙였다. 시의회를 향해서는 갈등을 딛고 넘어서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아 시민이 바라고 꿈꾸는 희망의 창원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요청했다. 또 공직자들에게는 튼튼한 경쟁력을 갖춘 창원을 만들기 위해 창원 발전과 110만 시민을 위하는 일에 매진하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소외된 지역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시정을 펼칠 것을 약속한다”며 “염려하는 시민들께 다시 한 번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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