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노인분께 많은 관심을 가져야
가정의 달 5월, 노인분께 많은 관심을 가져야
  • 경남일보
  • 승인 2013.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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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택 (의령군 부군수)
▲김성택 의령군 부군수
계절의 여왕이자 가정의 달인 5월이다. 5월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어린이날, 어버이날, 입양의 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기념일이 무수히 많은 달이 5월이다.

가정의 달이 되면 국가와 사회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노인분들에 대한 복지정책 등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앞선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고사성어처럼 우리의 사회 최초공간이 가정으로부터 시작되어지고 가정의 평안이 국가발전의 초석이 되고 있다.

인간이 태어나서 청년기를 거쳐 노년기가 되면 생리적·육체적으로 약화되고 사회적·경제적으로 지위가 하락되며 고독, 소외, 질병 등의 문제도 등장하고 정신적으로 불안해지게 된다. 특히 우리의 경우 산업화로 급격한 도시화·핵가족화가 진행되어 농촌의 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인구가 11%가 넘고 2018년에는 14.3%로 급속히 증가될 것으로 판단했으며 우리 의령군의 경우는 인구 10명당 3명 이상이 노인분들이다. 이렇듯 군민의 30%가 넘는 노인분들을 위하는 정책과 많은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과거 대가족의 경우는 노인문제가 발생되지 않았지만 전통적인 대가족제도가 없어지고 가족부양 능력도 낮아짐에 따라 노인문제를 더 이상 개인 가정문제가 아닌 사회적·국가적인 문제로 다루어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의령군은 많은 노인복지정책을 개발 추진하고 있다. 보건소와 노인복지관을 한곳에 모아 노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복지타운을 조성하고 노인성 질환치료를 위한 노인전문요양병원을 건립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독거노인 공동거주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을 이용하여 마을내 노인들이 숙식을 같이하며 함께 거주토록 하여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면 서로 도와주고 자녀들에게 알려줌으로써 멀리 도시에 거주하는 자녀들이 부모님에 대한 안위 걱정을 없애주는 큰 효과를 가지고 있다.

누가 뭐라 해도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온 세대는 지금의 노인분들이다. 자신들은 배 고프고 배우지 못해도 자식들에게는 먹이고 교육을 시켰으며 열심히 일한 결과 오늘날의 우리 경제발전을 가져 왔다. 65세 이상의 노인분들 중 노후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분들이 60%가 넘는다는 보고가 있다. 이제 이러한 노인분들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많은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만물이나 자연은 나면 늙고 병들어 결국에는 죽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다. 국가나 자치단체는 무엇보다도 과거 힘든 시기에 우리가 잘살 수 있도록 노력해온 노인분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시책을 개발하고 그 어떤 사업보다 우선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가정에서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경치는 물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축제의 행사장을 부모님과 함께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의령군도 제3회 의병의 날 기념축제가 5월26일 전국의병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전국민속 소싸움대회, 불꽃축제, 추모제향 등 다양한 행사가 의령군 일원에서 진행된다. 축제의 행사장에 부모님과 함께하며 가족의 우애를 다지는 뜻 깊은 여행이 되기를 권장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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