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창출 ‘올인’하는 경남도
청년 일자리 창출 ‘올인’하는 경남도
  • 이홍구
  • 승인 2013.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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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부서 ‘고용정책단’ 신설 등 도정 최우선 순위
지난 4월 24일 박근혜 대통령은 언론사 국장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좋은 일자리 빨리 만드는 것이 내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20일 취임사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도정의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밝힌데 이어 올해 1월 31일 조직개편 시 일자리 창출 전담부서인 ‘고용정책단’을 신설했다. 대통령과 경남지사 모두 일자리 창출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지목한 것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우선 청년 일자리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외지로 떠나는 현실에서는 경남의 미래도 없기 때문이다. 도는 도내 학교 출신들이 우대받는 취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도내 기업과 손을 맞잡았다. 지역인재를 우대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당근’도 제시했다.

특히 경남도와 도내 기업 그리고 대학의 3각 편대체제 구축은 청년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4월 말 현재 5개 기업과 도내 대학생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 8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를 시작으로 3월 13일 경남은행과 농협, 3월 28일 STX조선에 이어 4월 25일 대우조선해양과 손을 맞잡았다.

기업은 신규인력을 채용할 때 도내 대학생을 우선 뽑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와 기업, 도내 대학 간 실무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취업설명회 등 채용정책을 함께 협의하기로 했다.

도는 이달에는 넥센타이어와 협약을 체결한다. 도내 대기업인 두산중공업, 현대위아, 현대로템 등과도 협의 중이다. 이어 이엠코리아, 한국철강, 한국카본 등 중견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가 기업과 대학 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 도내 대학생들의 취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것.

일자리 창출 우수 기업에게는 각종 인센티브를 준다. 협약체결 기업에서 민원처리 요청 시 원스톱 행정지원을 한다. 청년 일자리 창출기업에는 ‘고용 우수기업’ 인증시 가점을 배정, 우선권을 부여키로 했다.

경남도는 도내 234개 단체가 참여하는 ‘일자리 창출 민간협의체’를 운영하여 청년 일자리 창출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도와 시·군의 일자리 종합센터(19개소)의 기능을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ㆍ지원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취업박람회를 권역별·시·군별로 개최하여 일자리 미스매치를 적극 해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홍준표 지사는 “‘기업통합지원센터’가 5월 3일 문을 열고 고용의 수레바퀴인 기업지원단과 투자유치단, 고용정책단을 정무부지사 직속으로 신설하는 등 조직을 일자리 창출 중심으로 재편했다”며 “도내 기업과 함께 경남지역의 대학생들이 졸업과 함께 안정적으로 도내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학석 고용정책단장은 “도가 도내 기업과 연계하여 우리 지역 출신 대학생 취업지원에 직접 나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면서 “참여기업은 지역에서 필요한 인재를 채용하고 대학은 취업이 잘되는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해 상호 윈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 2월 26일 올해 1조 572억 원을 투입하여 8만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2013 일자리종합대책’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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