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우주기원, 의문의 해답을 찾아서
생명과 우주기원, 의문의 해답을 찾아서
  • 연합뉴스
  • 승인 2013.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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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현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 책 잇따라 출간
“우리는 어디에서 왔을까” “우리가 사는 우주 외에 다른 우주도 있을까”….
생명의 기원과 우주, 자연현상을 새로운 시각에서 풀어낸 책이 잇따라 나왔다.

신간 ‘생명의 불꽃’(아카넷)은 인류 역사를 통틀어 풀리지 않는 최대 난제인 인류의 기원에 관한 연구 성과를 정리한 책이다.

미국 생물학자인 크리스토퍼 윌스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 교수와 제프리 배더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명예교수는 인류의 기원을 둘러싼 논쟁을 균형 잡힌 시각에서 접근한다.

생명 기원설 중 가장 유명한 이론은 ‘원시 수프’ 이론이다.

미국 생물학자인 스탠리 밀러는 1950년대 초기 지구의 대기로 추정되는 기체 혼합물(원시 수프)에 전기 방전을 일으켜 단백질에 존재하는 아미노산 중 일부와 유기 거대분자의 혼합물을 얻어냈다.

저자들은 ‘원시 수프’ 이론을 중심으로 19세기 이후 나온 생명의 기원에 대한 이론들을 연구 배경과 함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지구 이외의 우주에서 생명이 탄생했을 가능성 등 최신 이론도 다양하게 살펴본다.

책을 번역한 고주원 조선대 교수는 “우리 인간을 포함해 지구에서 사는 생물들이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생겼을까 하는 의문은 인간이 사유의 생활을 시작한 이래로 품어온 가장 커다란 의문 중 하나”라면서 “이 책은 이런 의문을 해결하는 과정과 방법들, 현재까지 진행된 이 분야의 발전을 알기 쉽게 설명해 생명의 기원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했다.(432쪽, 2만6천원)

‘평행우주라는 미친 생각은 어떻게 상식이 되었는가’(알마)는 말도 안 되는 이론으로 치부됐던 평행우주론이 어떻게 진지하게 인정받는 우주 이론으로 자리 잡게 됐는지 역사적으로 살펴본 책이다.

평행우주론은 우리가 사는 우주를 포함해 무수히 많은 우주가 동시에 존재한다고 보는 이론이다.

평행우주론의 기원은 기원전 5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그리스의 자연철학자들은 데모크리토스가 주장한 원자론을 토대로 복수의 우주론을 주장했다.

근대 과학의 아버지 뉴턴도 ‘다른 우주’의 존재를 인정했다. 그는 동료 학자에게 보낸 편지에 “우리의 것 이전에 다른 우주계가 있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다른 것 이전에 또 다른 게 있었고 하는 식으로 영원까지 이어지는 것이지요.”라고 썼다.

독일의 과학자 토비아스 휘르터와 과학 전문 기자 막스 라우너는 평행우주이론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하면서 ‘다중우주에서 우리 인생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신이 자리할 곳은 어디인지’ 등의 질문을 던진다.(김희상 옮김, 340쪽, 1만4천800원)

신간 ‘자연에서 발견한 위대한 아이디어 30’(지식프레임)은 자연과 생체를 모방한 첨단기술 바이오미메틱스의 세계를 소개한 책이다.

한국생물공학회 회장을 지낸 김은기 인하대 교수는 상어의 돌기를 모방해 만든 전신 수영복, 뱀의 적외선 탐지 능력에 착안해 만든 적외선 센서, 인공눈, 선탠 크림 등 자연현상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이 과학과 접목해 어떻게 신기술을 탄생시켰는지 각 신기술의 탄생 배경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었다.(256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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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불꽃
평행우주라는 미친생각은 어떻게 상식이 되었는가
자연에서 발견한 위대한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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