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공항 부정기 국제선 취항
사천공항 부정기 국제선 취항
  • 이웅재
  • 승인 2013.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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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장가계·장춘공항 간 노선 개설 추진
사천공항에 부정기 국제노선이 개설될 전망이다.

7일 사천시 등에 따르면 경남도와 사천시, 열심유한관광공사(대표 이남수)가 사천공항~중국 장가계공항을 오가는 국제노선 개설을 위한 제반 사항을 협의하고 있다. 이는 단발성의 전세기 취항이 아니라 부정기 국제노선을 개설한다는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번 협의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세계 10대 항공사의 하나인 중국 남방항공사 소속 여객기가 오는 6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4일 주기로 중국 장가계공항과 사천공항을 오가게 된다. 이 여객기는 150석 규모인데, 밤 12시 30분께 사천공항에 도착해 2시께 중국 장가계공항으로 출발한다. 그러나 장가계공항은 군사공항이자 겨울철에는 폭설로 인해 항공기 운항이 어려워 11월부터는 중국 계림 쪽으로 노선이 변경된다.

이번 국제노선은 한국인 관광객을 모집해 3박 5일 간의 일정으로 중국으로 관광을 떠나는 것이다. 여수·광양·순천 등지에서 70석, 부산·울산·경남에서 80석 정도를 모객할 예정이다.

중국 장가계는 중국 호남성 북부에 취치한 유명한 관광지이다. 그리고 무릉도원이라 불리는 천하절경의 풍경을 간직한 장가계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 중의 하나이다. 특히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의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장가계를 연결하는 직항이 없고, 인천공항, 김해공항 등에서 관광시즌에만 잠깐씩 직항을 운항하고 있다. 이로 인해 400㎞ 정도 떨어진 베이징이나 상하이, 장사 등을 경유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 뿐만 아니다. 오는 7월 1일부터 매주 2회씩 중국 장춘공항과 사천공항을 오가는 국제노선도 개설된다. 이번 국제노선도 중국 남방항공사 소속 여객기가 운항하게 되는데, 도착시간과 출발시간은 같다. 그리고 지난달 28일 사천공항에서 지난 1969년 11월 민간공항으로 개항한 이래 45년만에 처음으로 국제선 전세기가 취항한 것과 비슷한 형태로 운항된다. 중국인 관광객이 3박 5일 간의 일정으로 한국관광을 하게 되는 것이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오는 9일 오전 10시 한국공항공사 사천지사 회의실에서 사천공항∼중국 장가계공항, 사천공항∼중국 장춘공항간 국제노선 개설에 따른 관계자 회의를 열고, CIQ 시설 설치, 손실보조금 지원 등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천시 관계자는 “이번 2개의 국제노선 개설은 정만규 시장과 안종현 전 사천공항 지사장이 중국 남방항공과 중국 열심관광유한공사를 대상으로 수차례의 협상을 추진한 결과 얻어지게 된 것”이라며 “사천공항의 국제화는 물론 사천시와 경남도의 세계화를 위한 중요한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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