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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IF’는 지난 7일 첫 공연에서 기존 좌석 판매분을 초과해 112%의 판매율을 기록하며 가볍게 매진에 성공했다.
당초 부산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NAIF’의 부산국제연극제 판매 지정 좌석은 169석. 여기에 당일 현장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이 몰리며 21석을 추가, 최종 190석이 판매분으로 집계되었다. 계단에서라도 앉아 보겠다는 관객들의 요청이 있어 추가로 소극장의 좌석을 확보하고 판매한 것이다. 부산문화회관 소극장의 총 좌석수가 212석임을 감안하면 최소한의 사석을 제외하고는 모두 팔려 성황을 이룬셈이다.
‘NAIF’는 광대 전문 배우 Toti Toronell과 악사가 등장하는 일종의 비언어극이자 1인극이다. 버려진 공장을 지키는 광대와 그를 방해하는 사람들 사이의 소동을 다룬 공연으로, 아기자기한 감성에 디지털 기술을 입혀 풍부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부산국제연극제 사무국측은 “매진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가정의 달에 어울리는 쉽고 재미있는 비언어극이라 언어와 문화의 장벽 없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 아닐까 한다”며 “대체적으로 스페인 연극이 이제까지 인기가 좋았다. 올해 개막작 ‘파가니니’ 또한 2009년 부산국제연극제 초청 당시에는 약 450석의 경성대학교 콘서트홀 매진을 기록했다가 이번에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을 매진시켰으니 ‘NAIF’ 또한 앞으로가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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