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산질 비료는 논토양의 보약"
"규산질 비료는 논토양의 보약"
  • 임명진
  • 승인 2013.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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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절반 이상 논 유효규산 함량 미달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이 규산질 비료의 효과적 활용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현행 토양개량제 지원 사업을 보완할 수 있는 개별농가 규산질비료 신청방법을 제안하고 나서 향후 정책 반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토양개량제 지원 사업은 규산질비료를 유효규산함량이 157mg/kg미만인 논을 대상으로 (157-토양 유효규산 함량)×4.2의 산술식에 의해 무상으로 공급하는 사업으로서, 매년 3월경 시군별 마을단위로 농가 신청을 받아 해당 지역 표본분석을 통해 일괄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럴 경우 필지별 규산함량의 차이를 단계별로 구분할 수 없어 논토양의 양분불균형을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따르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게 농업기술원측의 설명이다.

농업기술원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농가에 대한 규산질비료 개별 신청방법을 제시했는데, 기존 정책은 유지하면서 농가 필요시 시·군농업기술센터로부터 비료사용 처방서를 발급받아 신청할 경우 2개월 이내에 규산질비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규산질비료는 논토양 유효규산 함량에 관여하는 비료로, 품질 좋은 쌀을 생산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성분이다. 논토양의 유효규산 함량 적정치는 157∼180mg/kg이지만, 경남지역에 분포하는 논토양 중 유효규산이 부족한 논 비율은 56.2%에 이르고 있어 논토양에 대한 영양관리가 꼭 필요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03년도에 조사결과에서는 논토양 유효인산 부족 논 비율이 62.3%였다.

토양 중 규산이 부족하면 벼의 광합성 능력이 떨어져 생육이 부진하고,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 저하와 이삭 수 감소, 등숙률 하락, 기형립의 증가 등 쌀 품질저하와 수확량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농업기술원은 또한 논토양 영양관리를 위해 올바르게 인식되어져야 할 문제로 가축분퇴비의 오남용을 지적하고 있다.

최근 친환경농업이 확산되면서 농가에서는 화학비료보다 퇴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가축분 퇴비의 경우 인산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과다사용 시 인산집적에 의한 토양 오염이 심해질 수 있다.

실제로 경남지역 논토양 유효인산 조사결과 과잉 논 비율이 ‘07년 52.7%에서 ’11년 63.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논토양 양분 불균형 완화를 위해서는 필지별 비료사용 처방서를 시군농업기술센터로부터 발부받아 가축분 퇴비를 농협에 신청하도록 하고, 농협은 토양 유기물 함량에 따른 시비처방 필요 공급량으로 가축분 퇴비를 지원하는 것이 논토양 양분 불균형을 완화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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