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민주당 여성 의원들이 정당공천제 폐지에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정당공천제 유지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들어간다. 새누리당 전국여성위원회와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9일 국회에서 ‘여성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정당공천제 폐지 반대 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정당공천제 폐지시 여성 공천 의무할당제 역시 위축되거나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양당 여성의원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정당공천제 폐지가 여성의 정치참여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정당공천제 유지의 당위성을 설파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지난 4일 전당대회에서 총선 때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30% 여성공천 의무할당제를 당헌으로 통과시킨 바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해 19대 총선 당시 지역구 의원 30% 여성공천을 약속한 바 있으나 당헌에는 국회의원 여성 후보 공천과 관련한 사항을 별도로 명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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