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년도 안돼…영아 돌연사 잇따라
생후 1년도 안돼…영아 돌연사 잇따라
  • 이은수
  • 승인 2013.05.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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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생후 1년이 안 된 아기가 자다가 숨지는 ‘영아 돌연사’가 급증해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오전 7시 40분께 창원시내 한 주택에서 부모와 함께 잠을 자던 생후 8개월 된 여아가 갑자기 숨진 채 발견됐다. 부모는 “일어나서 우유를 먹이려고 했는데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지난달 26일 창원시 의창구에서 잠자던 생후 5개월 된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지난 2월 6일에는 창원시 성산구에서도 생후 5개월 된 아기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세 아기는 모두 ‘영아 돌연사 증후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학의 한 연구팀 조사결과 ‘영아 돌연사 증후군’으로 세상을 떠난 아기의 10명 중 6명은 부모와 함께 자다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성호 서울대 의대 법의학과 교수팀과 양경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연구팀은 “1996년부터 2008년까지 부검을 통해 영아 돌연사 증후군으로 판명된 사망사건 355건 중 121건이 부모와 함께 자다 일어났다”고 밝혔다.

유성호 교수는 “엎어 재우거나 옆으로 눕게 하는 것은 영아 돌연사 증후군의 대표적 위험요인이다. 신체를 뒤집는 것이 가능해진 아기들이 미처 자세를 돌리지 못하면서 질식사할 수 있기 때문에 아기를 재울 때는 반드시 천장을 바라보도록 눕게 해야 한다”며 “아기의 얼굴을 덮을 수 있는 푹신푹신한 베개나 이불은 꼭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부모가 꼭 옆에서 자야 할 때는 반드시 50cm 이상 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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