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에서 처용과 연희나 놀아봄세
남강에서 처용과 연희나 놀아봄세
  • 강민중
  • 승인 2013.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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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진주탈춤한마당 개최, 24~26일 진주시 일원
강련탈춤
강련탈춤 공연모습


한국인들의 흥을 느낄 수 있는 전통의 연희문화가 진주에서 재현된다.

‘제16회 진주탈춤한마당’이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주남강야외무대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등 진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진주탈춤한마당 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진주오광대보존회 주관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우리나라의 연희문화인 ‘벽사진경’으로 ‘처용 남강에서 노닐다’를 슬로건으로 흥겨운 한마당을 펼친다.

이번 행사는 학술과 예술의 만남인 ‘학예굿’행사를 비롯해, 공연행사로 한국전통탈춤공연, 창작탈춤&마당극공연, 대동굿놀이를 비롯해 설치미술전, 시민참여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사)진주문화연구소가 주최하는 ‘학술과 예술의 만남 ‘학예굿’’행사는 ‘진주의 가락(樂)을 아뢰다’를 주제로 24일 오전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열린다.

‘교방악, 민속악의 역사적 고찰’에 대한 발제와 토론에 이어 강동렬(경남도문화재 제25호 신관용류가야금산조 전수조교)외 4인의 ‘신관용류가야금산조’ 공연 시연이 펼쳐진다. 제1주제인 ‘진주 교방악의 역사성 고찰’에는 이숙희 국립민속국악원 장악과 과장이 발표를 맡고 임수정 경상대 민속무용과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또 김선옥(국가지정중요무형문화재 제11-1호 진주삼천포농악 보유자)외 20인이 ‘진주12차농악‘ 공연을 시연한다.

제2주제인 ‘진주12차농악의 가락 구성과 지역적 특성’은 김현숙 진도군립민속예술단 단원이 발표하고 남성진 진주문화연구소 전임연구원이 토론한다. 제3주제 ‘진주 탈놀이음악의 전승과 선율구조’는 김호석 경기대 전자디지털음악학과 교수가 발표하며 최헌 부산대 한국음악학과 교수가 토론자로 나서 탈춤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시간을 갖는다.

행사기간 동안 진주남강야외무대에서는 한국탈춤공연들이 펼쳐지는데 ‘중요무형문화재 제2호 양주별산대놀이’, ‘중요무형문화재 제34호 강령탈춤’, ‘경남도무형문화재 제27호 진주오광대’를 비롯해 창작탈춤 및 마당극공연인 놀이패 신명의 ‘꽃 같은 시절’, 마당극단 좋다의 ‘심청이 놀부를 만났을 때’ 등이 열린다.

또 특별공연으로는 진주오광대와‘벽사진경’, 부산시립무용단의 ‘처용무’, 강은영 국가지정 제72호 진도씻김굿 이수자의 ‘지전춤’, 탈춤패 목탈의 ‘봉산탈춤 사상좌춤’, 창작탈춤패 지기금지‘봉산탈춤 팔목중춤’, 창작탈패 지기금지‘영남말뚝이춤 ’, 김병섭설장구연구회‘설장구’, 풍류춤연구소‘진도북춤’과 축하공연으로는 전라북도무형문화제 제7-6호 고창농악이 펼쳐진다.

개성 넘치는 프린지공연으로는 극단 꼭두광대의 ‘동학창작극 눈자라기’, 고재경의 ‘마임쇼’, 매직하우스 하경홍, 심수현의 ‘마술쇼’, 러브스트링 앙상블‘현악앙상블’, 박추자명창 문화생‘민요, 판소리, 가야금병창’, 김경숙무용단 부설 미리내무용학원의 ‘한국창작무용 꼭두각시춤’, 스텝업 댄스팀‘방송댄스’, 국립경상대학교 DK패밀리‘어쿠스틱’, M&S무용단 김수정의 ‘중국전통춤 니소매약’, 진주교육대학교 중앙놀이패 썽풀이, 우아 풍물패‘사물놀이’ 등이 마련돼 볼거리의 다양성을 갖췄다.

또 창작 소 탈놀이를 중심으로 시민에게 탈을 나누고 놀고 태우는 형식의 대동굿 ‘황소걸음에짝바리떼춤’이 열려 신명의 한판을 벌린다.

이외에도 창작탈춤 ‘그리운 탈 나무’행사와 조형물 ‘탈 탑’과 탈 포토존이 설치되는 이 선다.

또 시민참여행사로 탈춤 배우기, 탈 만들기, 탈 탁본찍기, 탈 페이스페인팅, 탈 캐릭터 버튼, 꼬마솟대 만들기, 천연염색체험, 리본공예, 마술체험, 비눗방울놀이, 한과체험, 플리마켓, 즉석 탈춤 따라하기 등의 체험행사도 열린다.

마지막으로 25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국립경상대학교 인문대학 239호 아카데미홀에서는 국립경상대학교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주최로 ‘일본 카구라 설명회’워크숍이 열리며 일본인 미카미토시미씨가 발표자로 나선다.

진주탈춤한마당 관계자는 이번 행사와 관련해 “우리나라는 ‘벽사진경 연희문화’가 있다. 벽사진경은 재앙을 막고 복을 빌어 준다는 의미를 뜻한다. 이행사는 현재 전승 되고 있는 연희를 통해 전통연희의 보편성과 독자성을 비교, 연구하고자 한다”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눈자라기 공연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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