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2아웃의 매력, 그게 야구죠”
“9회말 2아웃의 매력, 그게 야구죠”
  • 박성민
  • 승인 2013.05.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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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 나인하트 서포터즈 최원석씨
▲최원석씨.
“NC 때문에 자취방도 야구장 근처에 잡았어요”

1년 반전 우연히 보게된 야구는 그를 한 순간에 사로잡았다.

최원석(30)씨는 그때부터 NC다이노스 서포터즈인 ‘나인하트’를 찾아 가입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제가 생각할 때 야구의 매력은 의외성인 것 같아요. NC가 아픔이 있었지만 9회말 2아웃에도 경기가 반전되는 부분이 매력적이죠”

그는 소위 오래된 골수팬은 아니다. “제가 아는 야구선수가 진짜 잘하는 선수일 정도로 야구에 대해 문외한 이었죠. 아는 선수가 이승엽, 이대호, 박찬호 정도 였으니까요. 결국 NC가 저를 야구팬으로 만든 셈 이에요. 회원분들 중에 오히려 저와 같은 분들이 많아요. NC 때문에 생긴 하나의 현상으로도 볼 수 있죠”

현재 최씨가 속해는 나인하트 서포터즈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NC를 사랑 하는 1만 여명의 팬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경기가 펼쳐지는 당일엔 꾸준히 4~5명의 회원들이 증가하고 있고 나성범 선수의 복귀로 팬들의 관심도도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지역의 정기 모임도 야구장을 제외한 공간에서 50~60여 명이 모여 NC를 향한 힘찬 응원을 보내고 있다.

최씨는 시즌권을 구입하고 회원들과 함께 스탠딩 응원을 즐기고 있다.

“시즌 초에는 스탠딩 응원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있으셨는데 지금은 다들 일어서 주시고 동참해 주세요. 다들 최대한 목소리를 크게해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어요” “아직까지는 응원가 부분도 그렇고 산발적이 부분이 많았는데 임태현 응원단장님과 함께 카페게시판을 통해 의견을 교류하고 있어 차츰 나아질 것으로 생각해요”

지난해 퓨처스 리그부터 야구를 접했다는 최씨는 선수들이 1군 무대에서 고전할 때 매우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퓨처스 때는 그 안에서 잘했고 기대감이 있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까 에러도 많고 외국인 투수들도 고전하는 거에요. 특히 롯데와의 홈 개막전에서 선수들이 얼어있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죠. 하지만 4,5월을 지나고 트레이드 등으로 선수들의 호흡이 맞아가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까 팬의 입장으로 즐거울 수 밖에 없어요”라고 웃음을 보였다.

최씨의 야구사랑은 보는 것만에 그치지 않고 직접 사회인 야구 활동을 하는 것은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그는 현재 마산지역 가고파리그에 참가해 외야수와 2루수로 활동하고 있다.“팀을 만든지 4개월밖에 안되서 미숙한 부분이 많죠. 지금의 NC랑 닮은 점이 많다고 할까요” 사회인 야구팀 ‘허리케인’에서 활동 중인 그는 주말을 이용해 마산고과 마산중 그라운드를 누빈다. 그는 마낙길 선수의 팬 카페인 ‘마낙로드’의 성원을 부탁하며 자신의 만의 선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낙길 선수는 작년 여름 퓨처스경기를 보면서 빠진 선수덴 정말 죽기살기로 열심히 운동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하더라고요. 지금 2군에 내려가 있지만 하루 빨리 1군에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끝으로 최씨는 “어린 선수들이 기죽지 않고 지금처럼만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팬들에게 계속 보여줬으면 한다”면서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그는 오는 26일 광주원정을 80여명의 회원들과 떠나 광주구장 분위기에 기죽지 않고 제대로 응원하고 오겠다고 각오다지며 자리를 떠났다.


박성민기자 smworld17@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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