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마음 편한 일은 도지사”
“제일 마음 편한 일은 도지사”
  • 이홍구
  • 승인 2013.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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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 마산中서 스승의 날 일일교사
도지사 마산중 1일교사01
홍준표 경남지사가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마산중학교 강당에서 학생들에게 특강을 하고 있다.




마산중 교상선생님께 꽃바구니전달
홍준표 경남지사가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마산중학교에서 1일 교사를 맡아 학생들에게 특강을 했다. 홍 지사가 문철수 마산중학교 교장에게 꽃바구니를 전달하고 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스승의 날’을 맞아 ‘일일 교사’로 교단에 섰다.

홍 지사는 15일 마산중학교를 찾아 문철수 교장선생님에게 꽃바구니를 전달하는 등 교사들을 격려하고 대강당에서 1학생 60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홍 지사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학창시절 경험담과 생각을 들려주며 꿈과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라고 당부했다.

홍 지사가 학생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크게 두 가지였다.

먼저 꺼낸 이야기는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다’는 속담이었다.

그는 “요즘은 좋아하고 잘하는 것 하나만 열심히 꿈을 키우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며 “가수 싸이처럼 한국에서 1등하면 세계에서도 1등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당하게 살 것’을 조언하며 “어릴 때부터 당당하게 살아야 어른이 되어도 당당해질 수 있다”며 “당당하게 살기 위해서는 열심히 노력하고 잘못된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홍 지사에게 수많은 질문을 쏟아냈다.

3학년 이범수 학생의 “도지사의 키가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 홍 지사는 “165㎝이다”고 답하면서 “학생은 키가 얼마나 되고 장래희망은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이 학생은 “경찰이 되겠다”고 하자 홍 지사는 “경찰은 무술이 기본이니 태권도을 배워 꾸진히 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어 2명의 학생이 “홍 지사의 학창시절 생활은 어떠했고, 중학생 시절로 돌아가면 무엇을 할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어린 시절 도시락을 싸 다니지 못할 정도로 가난해 공부를 1등해야 수업료를 면제 받을 수 있어서 열심히 공부한 기억밖에 없다”면서 “만약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잘할 수 있는 것,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열심히 해보고 싶다”고 답변했다.

이어 한 학생이 “검사, 국회의원, 도지사를 거치면서 힘들고 보람 있었던 일이 무었이냐”고 묻자 “제일 힘든 일은 국회의원 때였고, 제일 좋은 일은 검사, 제일 마음 편한 일은 도지사”라며 “도지사가 편한 것은 봉사하는 마음으로 고향에서 일하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날 홍 지사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면서 최대한 학생들과 편안하게 대화하려고 노력했다. 학생들도 이에 호응해 적극적인 질문을 하는 등 1시간 가까이 이어진 홍 지사의 이날 ‘일일 교사’ 역할은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한편 마산중학교는 1951년 설립돼 현재 3만423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26학급에 802명의 학생과 49명의 교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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