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경남더비 5차전만에 롯데 잡았다
NC, 경남더비 5차전만에 롯데 잡았다
  • 박성민
  • 승인 2013.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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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구장서 홈런포 등 타선폭발…이태양 4승째
공룡군단이 타선의 힘으로 진격의 거인을 제압했다.

NC다이노스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 두번 째 경기에서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1차전과 달리 초반부터 타격전으로 흘러갔다. 이태양은 4승째를 수확했다.

분위기는 먼저 NC가 가져갔다.

NC는 1회 연이은 출루행진을 벌이고 있는 김종호가 내야안타를 치고 1루에 안착했고 런 앤 히트 작전으로 병살타를 방지해 1사 2루의 좋은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수퍼루키’ 나성범이 고원준의 초구를 노려 좌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내며 1-0으로 앞서갔다. 김종호는 적극적인 베이스 러닝으로 홈을 훔치며 점수를 발로 만들어냈다.

계속된 찬스에서 이호준이 우익수 방면 펜스 상단을 맞추는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모창민과 지석훈 마저 3루주자를 각각 불러들이며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NC는 곧바로 선두타자 전준우에 안타를 맞고 찬스를 내주는 듯 했으나 내야진이 리버스 더블플레이를 성공시키며 선발 이태양의 어깨를 가볍게했다.

하지만 NC는 이태양이 2회 갑자기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위기를 자초했고 박준서에게 싹쓸이 3루타와 신본기에 적시타를 얻어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3회초엔 캡틴 이호준이 상대투구의 커브를 좌중간 담장 밖으로 제대로 넘기면서 점수를 4-3으로 리드를 다시 잡았고 모창민 마저 안타로 출루하며 롯데 선발 고원준을 조기에 강판 시켰다. 한번 타선이 터진 NC는 노진혁이 2사 1,2루에서 우중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6-3으로 다시 달아났다.

NC는 이태양이 4회말 볼넷와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에 몰렸지만 후속타자를 삼진과 투수정면 타구로 더블 아웃을 잡아내며 승기를 점점 가져왔다.

롯데도 6회말 박준서의 내야안타와 정훈의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를 묶어 1사 1,3루를 만들었고 박종윤이 홈런성 타구를 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 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파울로 판정되며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갔다. 1사 만루의 찬스에서 롯데는 황재균의 희생플라이로 6-4를 만들며 1점을 추격하며 NC를 압박했다.

8회말에도 롯데는 2사후 김문호가 볼넷을 골라내며 불씨를 지폈으나 이성민이 손아섭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승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NC는 9회초 강영식의 난조를 틈타 볼넷으로만 1사 만루의 절호의 찬스를 맞았으나 이호준이 병살타로 무산시키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결국 NC는 9회말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며 다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전준우의 홈런성 타구가 바람의 영향을 받고 펜스 앞에서 잡히는 등 행운도 따라주며 승리를 가져왔다.

NC는 경기 후반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힘든 경기를 이어갔지만 1차전 침묵했던 타선이 초반에 터지면서 타격 컨디션에 바람을 불어넣었다.

이태양은 5⅓이닝 6탈삼진 5볼넷 7피안타 4실점을 허용했지만 밸런스가 맞지 않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꿋꿋이 마운드를 지켜내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또 그동안 불안감을 보였던 불펜진이 최금강-이성민-이민호가 효과적으로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켜냈다.

NC는 이 날 특별한 승리로 넥센에 대패한 한화를 밀어내고 최하위에서 탈출하는 기쁨도 동시에 누렸다. 기세가 오른 NC는 16일 외국인 투수 에릭이 등판해 롯데전 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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