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물질 작업하던 10대 근로자 숨져
유독물질 작업하던 10대 근로자 숨져
  • 이웅재
  • 승인 2013.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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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실내 대시보드 원자재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방습제 혼합작업을 하던 10대 근로자가 갑자기 쓰러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오후 5시 54분께 사천시 사남면에 있는 JS테크(주)에 근무하는 A (18·사천시 사천읍) 군이 자동차 실내 대시보드의 주원료인 고무파우더 가루를 혼합기에 넣어 섞는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동료직원에게 발견된 A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경찰은 A군이 함께 작업을 하던 동료직원 B (30)씨가 다른 재료를 가지러 간 사이 방진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고무파우더의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방습제(실리카)를 넣는 작업을 하던 중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JS테크는 원자재 생산공장 내부에서는 유독성 가루가 날리기 때문에 방진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것은 물론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여부를 확인한 후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A 군은 지난 2012년 11월 JS테크에서 특성화고 실습생으로 일을 하다가 올해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정식으로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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