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자라는 NC 이틀연속 갈매기 사냥
쑥쑥 자라는 NC 이틀연속 갈매기 사냥
  • 박성민
  • 승인 2013.05.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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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0회 나성범 결승타…8-5 재역전승
공룡에겐 포기라는 글자는 어색한 단어였다.

NC다이노스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연장혈투 끝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8-5로 역전승했다.

NC는 이 날도 초반 난조에 빠진 송승준을 두들기며 선취점을 먼저 가져갔다.

1,2차전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종호가 1회 안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만들었고 박정준과 이호준이 안타와 볼넷을 묶어 2사 만루를 기회를 잡았다. NC는 자칫 무산될 찬스에서 조영훈이 우익수 앞 담장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2-0으로 앞서나갔다.

NC는 2회와 3회에 2사후 안타를 치고 찬스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후속타를 불발되며 추가점을 뽑지 못해 경기 중반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에릭의 구위에 눌리던 롯데는 4회 주자가 출루하자 김시진 감독이 에릭의 투구폼을 지적하며 어김없이 항의가 터져나왔다. 하지만 에릭은 4번타자 김대우를 침착하게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2사 2루 위기를 넘겼다.

5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이어가던 에릭은 갑자기 연속안타를 맞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NC는 5회말 선두 강민호에게 안타를 얻어맞고 다음타자를 삼진으로 잘 처리 했으나 박종윤과 정훈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1-2, 1점차로 쫓겼다. 결국 NC는 박준서에게 3루선상 타고가는 2타점 적시타마저 내주며 2-3 역전을 허용했다. 계속된 위기를 몰린 NC는 황재균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아냈다.

역전 당한 NC는 김종호가 볼넷을 골라내며 2루 도루까지 성공해 스코어링 포지션에 다가갔지만 박정준이 삼진을 당하며 곧바로 동점을 균형을 이루는 데는 실패했다.

7회초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연속 볼넷 이후 나성범이 견제사 당하며 흐름이 끊어지는 듯 했으나 모창민의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찬스를 이어갔고 조영훈이 동점을 만드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3-3 균형을 이뤘다. NC는 계속된 찬스에서 김사율의 와일드 피치로 1사 2,3루 찬스를 맞았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동점에 만족해야 했다.

조영훈은 혼자서 3타점을 만들어내며 이 날 경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NC는 7회말 볼넷과 안타로 내준 무사 1,2루 위기에서 부진했던 박종윤에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히 2루타를 얻어맞고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줬다.

그러나 NC는 8,9회 각각 끈질긴 팀 컬러를 드러내며 5-5 동점을 만들어 경기를 미궁으로 몰고갔다.

결국 NC는 연장 10회 나성범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재역전 했고 모창민이 쐐기를 박는 안타를 때리며 8-5로 달아났다.

에이스 트리오의 마지막 조각인 에릭은 8이닝 동안 114개를 던지며 비교적 호투했으나 5회와 7회 두번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NC는 홈 구장인과 다른 천연잔디인 사직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내야진이 경기를 거듭할 수록 안정된 수비력을 과시하며 탄탄한 짜임새를 드러냈다. 롯데와의 라이벌전을 마친 NC는 17일 마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을 상대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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