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둑방마라투어 색다른 전략 필요
함안 둑방마라투어 색다른 전략 필요
  • 여선동
  • 승인 2013.05.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선동 기자
지난 12일 함안 에코싱싱 둑방마라투어가 올해 4번째 대회로 법수면 악앙둔치 둑방에서 열렸다.

함안둑방마라투어는 전국 어느 대회와 다른 색다른 점이 있다. 자동차와 아스팔트 위를 달리지 않는 흙길대회다. 살아있는 자연생태를 직접 체험하고 강변의 정취를 만끽하며 질주하는 생태마라톤이다. 전 코스가 푹신한 흙길로 계절마다 자연의 의미를 새롭게 깨닫게 해주는 악양 둑방길은 마라톤과 걷기 마니아들에게 함안의 자연을 기억하게 하는 특별한 계기가 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하프 3개부와 10km 4개부, 5km건강달리기 4개부로 나눠 진행됐다. 참가자는 총 3061명. 하프 391명, 10km 967명, 5km 건강달리기 1703명이 출전했다. 30도의 무더워 속에 법수면 악앙 둑방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둑과 강변 둔치에는 마라톤 마니아와 걷기 참여자는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으로 붉은 물결을 이루었다.

그러나 지난해 대회에서는 3400여명에 이르는 마라톤 마니아와 걷기 참여자가 접수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특히 건강걷기를 제외한 마라투어 참여자 가운데 함안군을 제외한 타 지역 접수자들이 80%를 넘어 전국 유일 둑방길 달림 축제에 마니아들의 큰 관심을 기대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지난해 대비 저조한 인원이 참여해 앞으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군은 둑방만의 특화된 매력이자 숨은 관광자원인 둑길을 효과적으로 알리지 못하고 대회 진행에 있어 코스안내 등이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악앙둔치는 드넓게 펼쳐진 자연과 갯버들 숲이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살아있는 자연생태를 직접 체험하는 곳이다. 초록의 물결이 이는 자연과 다양한 꽃들의 향연 물오른 갯버들 숲과 잔잔히 흐르는 남강의 청취를 만끽하며 달리고 걷는 생태 마라톤대회에 홍보 전략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초행 참가자들은 위성사진 코스안내만 보고 도전했으나 코스의 오르막 내리막, 평지, 경사면의 표시·안내가 부족하다는 마니아들의 공통된 여론이다. 특히 중복되는 갈림길 지점에는 둑방 폭이 좁은데다 안내원 배치가 없어 혼돈을 초래해 기록 경신이 어려웠다. 또한 행사장에는 대회장, 본부임원 등 다수가 개인사정 등 이유로 대회참가를 하지 안고 또한 시상식 에는 운영본부 기관장들이 대부분 자리를 비워 설령한 분위기를 연출해 시정돼야 할 것이다.

군은 에코싱싱마라투어가 둑길과 고수부지가 어울린 둑의 정취를 마음껏 호흡하며 색다른 풍경을 접할 수 있는 특색있는 둑방 마라투어로 전국 마나아들에게 충분히 홍보해 가족과 함께 함안의 매력속으로 빠져들게 전략을 새롭게 쏟을 것을 기대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