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교통사고 사망률 높다
농기계 교통사고 사망률 높다
  • 강진성
  • 승인 2013.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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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차량사고 비해 6배…5~6월에 집중발생
농기계 교통사고가 모내기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이 전국에서 세번째로 사고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농기계 교통사고는 치사율이 일반차량 사고에 비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3년간 농기계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본격적인 모내기가 이뤄지는 5~6월에 전체사고의 25%가 발생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농기계 교통사고는 총 1187건으로 167명이 사망하고, 134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계 교통사고는 사망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기계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인 치사율은 14.1명으로 전체 교통사고(농기계사고 제외) 치사율 2.4명에 비해 5.8배나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12년도에는 전년도에 비해 부상자는 6.3% 감소한 반면에 발생건수는 7.4% 사망자는 84.4%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중 농기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모내기철인 5월~6월로 전체사고의 25%를 차지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6시에 35%로 가장 많았다. 농기계 교통사고의 운전자 연령대는 65세이상 노인운전자가 전체사고의 56.4%를 차지했다.

사고유형별로는 차대차 사고가 72.4%, 전도·전복 및 도로이탈 등 차량 단독사고가 22.2%(전체사고는 4.7%), 차대사람사고는 5.3%로 나타나는 등 전체사고와 비교할 때 차량단독사고가 월등히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차량단독사고 발생시 치사율은 47.3명으로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규위반별로는 안전운전의무 불이행 64.4%(전체사고는 55.7%), 중앙선침범 13.1%(전체사고는 5.9%), 교차로통행방법 위반 8.5%(6.9%), 신호위반 2.9%(전체사고는 11.3%) 등으로 전체 교통사고와 비교시 상대적으로 신호위반사고는 적었다. 반면 안전운전의무 불이행과 중앙선침범으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남(11.2%)이 전국 시도중 세번째로 많았다. 전남(21.9%)이 가장 많았고 경북(21.1%)이 뒤를 이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농기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재함 뒷면에 야광반사경과 방향지시등을 부착하고 도로 진입시 전·후·좌·우를 충분히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농기계운전자는 도로 우측 가장자리로 주행하고, 농촌지역을 운행하는 차량 운전자는 농기계를 만났을 때 각별한 주의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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