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의원(창원5·진보신당 연대회의)은 20일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토호세력과 뒷거래를 하며 의도적으로 옛 창원죽이기와 편가르기 인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 의원은 창원시의회가 지난 14일 임시회에서 홍 지사가 추천한 박상재 창원경륜공단 이사장에 대한 자진사퇴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점을 언급하며, 홍 지사의 독선인사에 대한 공개적 저항이라고 평가했다.
여 의원은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경남개발공사 사장에 배한성 전 창원시장이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배 전 시장은 임명되더라도 얼굴마담, 들러리에 불과할 것이라는 말이 파다하다”며 “홍 지사 후보캠프에 재정역할을 담당했던 부동산 개발업자가 경남개발공사 조직개편시 상임이사 겸 개발본부장으로 내정돼 실세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정통한 소식이다”고 말했다.
이어 “홍 지사의 사조직으로 알려진 대호산악회에 공직 임명이 거론되는 인사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홍 지사는 차기 선거준비를 위해 행정권력과 인사권을 사유화해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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