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편파방송 "나는 NC다"
거침없는 편파방송 "나는 NC다"
  • 박성민
  • 승인 2013.05.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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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중계 진행자 김종훈·이지호씨
▲김종훈 이지호씨 /황선필기자
 
 
 
국내 최고의 인기스포츠 프로야구는 경기 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프로야구는 800만 시대로 접어들고 있고 야구중계와 관련 방송들도 이에 맞게 진화 중이다. 특히 공중파와 케이블 전문채널의 야구전문 프로그램 뿐 아니라 팬들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하는 인터넷 방송과 편파중계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미 인터넷 방송인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편파해설의 저변을 넓히고 있고 라디오볼, 호시탐탐, 거인사생 등 야구 전문 오디오 방송도 야구팬들의 팬 심을 자극 하고 있다. 도내에도 NC의 출범과 함께 ‘나는 NC다’라는 방송으로 지역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오직 NC다이노스를 위한 헌정 방송, ‘나는 NC다’ 녹화가 있는 마산 창동 스튜디오를 찾아 김종훈(32), 이지호(39)씨의 생생한 현장을 담았다.

녹화가 이뤄지는 창동 ‘쩡글 TV’스튜디오는 4시가 가까워지자 분주한 모습이 역력했다.

104회를 이어온 ‘나는 NC다’는 2011년 11월 첫 방송 이후 열악한 상황 속에서 팬들의 응원과 격려로 조금씩 성장했다. 얼마전 사회적 협동조합인 최선호 쩡글 TV 대표의 제안으로 나는 NC다는 좀 더 나은 방송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 날 방송은 지난주 펼쳐졌던 롯데·삼성전 리뷰를 비롯 이번 주 시작될 SK·기아전 프리뷰와 은퇴식을 했던 박재홍을 다뤘다. 두 진행자 김종훈, 이지호씨는 시종일관 재치있는 입담과 환상적인 호흡으로 방송을 이어나갔다.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하는 이씨는 지역에 야구단이 생긴다는 소식에 단순히 팬이 아닌 색다른 것이 없을까 고민하다 인터넷 방송을 구상했다고 한다.

이지호씨는 “야구단 팬 최초일 거에요 처음엔 장소가 마땅치 않아 고기집 주방에서 시작했죠.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마이크와 조명도 도와주셨고 이어 캠코더도 장만해 지금까지 온 것 같아요” “지금은 나는 NC다 카페도 회원수가 900명에 이르고 경기력이 좋으니까 팬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두 사람은 얼마 전부터 인터넷 방송 이외에도 경남지역 케이블 방송의 편파해설자로 변신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NC의 대구, 부산 원정을 중심으로 해설에 나선 이들은 첫 방송의 떨림을 잊지 못했다. 이씨는 “첫 방송이라 매우 떨렸어요. 긴장을 하고 있는데 더욱 연장전에 들어가 체력적으로 힘들고 준비한 원고도 부족하고 어려움이 많았죠. 그래도 시청률도 좋았고, 경기에 이기니까 힘이 나더라고요” “저희가 해설한 경기는 100% 승리 입니다.”

두 사람은 원래 야구를 좋아했던 골수 팬, 특히 팬심이 깊은 LG와 롯데 팬이었다. 김종훈씨는 SBS 웃찾사에서 활동한 전직 개그맨 출신이다. 그는 NC 창단과 함께 고향에 둥지를 틀며 방송을 시작한 열성팬이기도 하다.

김씨는 “제가 NC-LG전을 잠실에서 봤어요. 원정경기라 3루에서 보고 있는데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분명 얼마 전 까지 1루에서 LG를 응원하고 있었는데… 그 때 마침 NC가 실책을 했어요. 자연스럽게 경기에 집중하게 됐고 언제부터인지 오직 NC만을 생각하고 있는 제 모습이 보였어요. 이제 NC가 마음 속으로 들어와 죽을 때 까지 바뀌지 않을 것 같아요”

이들은 방송 뿐 만 아니라 사회인 야구도 즐기며 마산지역에서 NC서포터즈 야구단의 외야수와 포수로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이씨는 “포수 포지션이 상당히 매력이 있어요. 전체를 아우르고 삼진을 잡을 때도 공을 받아내는 쾌감도 남다르죠 ”

끝으로 이들은 NC에 대한 애정 가득한 말과 함께 팬들에게 당부말을 했다.

“부족한 부분이 방송이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할 계획입니다. 방송을 즐겨 주시고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 드립니다”고 말했다. 오직 NC다이노스를 위한 헌정방송은 매주 월요일 오후 4시 아프리카와 유스트림 TV로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고 아이튠즈 팟캐스트로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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