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 미래창조산업으로 키우겠다”
“항공산업 미래창조산업으로 키우겠다”
  • 이웅재
  • 승인 2013.05.2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성용 KAI 신임 대표이사
▲하성용 대표이사
“항공산업이 미래창조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성용(63)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신임 대표이사가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천명했다.

실질적 내부승진으로 평가 받고 있는 하성용 신임 대표이사는 21일 오전 11시 30분 사천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하성용 대표이사는 “가격 등 세계 항공산업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며 “최근 항공산업의 패러다임이 미국, 유럽 중심에서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중심으로 변화하는 매우 중요한 시점에 KAI 사장을 맡아 책임감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하 대표이사는 “초창기부터 최근 부사장을 역임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 왔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항공산업이 국가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는 미래창조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KAI 임직원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 대표이사의 이 발언에는 상당한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 대표는 회사가 매우 어렵던 지난 2006년 경영지원본부장에 재직할 때 부채비율 686%대를 육박하며 재무불안을 겪고 있던 KAI의 부채비율을 100%대로 낮추는데 성공하는 등 KAI를 건실한 항공기 종합제작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하 대표이사는 2011년 8월 워크아웃 상태의 성동조선해양(주)의 재무구조 개선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사장으로 선출된 후 사업 다각화와 경영시스템 개선 등을 이루면서 CEO로서의 면모를 보여줘 기대가 부풀고 있다.

하 대표이사는 1951년 경북 영천에서 출생해 경북고와 고려대 법대(학·석사)를 졸업하고 1978년 대우그룹에 입사한 뒤 대우중공업(주)에서 재무·인사담당 임원을 지냈다. 그는 1999년 10월 1일 대우중공업(주)이 삼성항공산업(주), 현대우주항공(주)과 통합해 지금의 한국항공우주산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직접 지켜 보는 등 우리나라 항공산업 역사와 함께해 왔다.

한편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 20일 오전 9시 주주총회를 열고 하성용 전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데 이어 오후 5시께 이사회를 열어 하성용 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출했다.

사천/이웅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