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소년검객들 검을 평정하다

전국 소년체전 검도 사상 첫 우승

경남 중등부 소년검객들이 제42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사상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26일 경남 선수단은 대구공고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첫날 광주를 맞아 3대1로 가볍게 8강에 안착했고 인천과 서울 잇따라 잡고 결승에 경북과 일전을 벌였다.

경남은 조기호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먼저 손목 한판을 내주었으나 2위 장종렬이 머리치기 두판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중견 홍대현이 1:1로 비기면서 경기가 팽팽히 진행됐으나 부장 이상헌이 아깝게 허리치기 한판을 내주며 경기는 다시 혼전이 됐다.

그러나 주장인 장예찬이 차분한 경기운영으로 머리치기 두판을 따내 2대2경기에서 본수 6대4로 승리하며 소년체전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만년 준우승의 설움을 시원하게 씻은 선수단은 주장 장예찬이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함께 누려 겹 경사를 맞았다.

한편, 대표팀 코치를 맡은 박기철 사범은 장애를 극복하고 선수 육성에 투혼을 발휘하는 지도자로 그가 느낀 우승의 기쁨은 그 어느 누구보다 감동적이었다.

경남 소년체전 주역으로는 박형우(진주중앙중), 조기호,장예찬(진영중) 홍대현,이상헌(진주동중), 장종렬(마산해운중), 선수로 구성됐다.

박성민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