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영웅들 무릎 꿇렸다
NC, 영웅들 무릎 꿇렸다
  • 박성민
  • 승인 2013.05.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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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의 조화가 완벽한 경기였다.

NC다이노스가 3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과 이재학의 호투를 앞세워 7-1로 완승했다. 이로써 NC는 비로 순연된 첫 경기를 제외하고 1승 1패를 기록하며 주말 대전 원정길을 가볍게했다.

초반은 김병현의 노련한 투구에 휘말리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NC는 2회초 지난 경기 침묵을 지켰던 강정호에 선제 홈런을 맞고 0-1, 선취점을 내줬다. 특히 이 점수는 이재학 올 시즌 첫 허용한 홈런이었으나 다음타자를 차분히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 NC는 포수 허도환에게 찜찜한 볼넷을 준 뒤 서건창과 이택근을 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4번타자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그동안 실점이 가장 많았던 ‘위기의 3회’를 무사히 넘겼다. NC는 3회말 전 경기 멀티 히트를 기록했던 김태군이 안타치고 기회를 만들었고 김종호도 우전안타를 치고 무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후 박정준이 병살타성 타구를 때렸지만 빠른 발로 1사 1,3루 기회를 살려냈고 결국 캡틴 이호준이 동점을 만드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1-1, 경기를 원점을 돌렸다.

4회말에도 NC는 모창민과 지석훈이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보내기번트 상황에서 노진혁이 상대 허를 찌르는 강공전환으로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2-1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NC는 계속된 무사 2, 3루 찬스에서 김종호의 내야땅볼 한 점을 더 달아나며 스코어를 3-1로 벌렸다.

5회말 NC는 상대 실책과 연속안타를 묶어 대거 3득점 하며 경기중반 분위기를 확실히 가져갔다.

이호준의 볼넷으로 시작된 찬스는 조영훈의 2루타와 모창민의 안타로 2점을 달아났고 지석훈의 내야땅볼 때 상대 유격수 실책마저 나오면서 순식간에 점수는 6-1이 됐다. 연속 3득점 마산구장은 ‘마산 스트리트’노래가 울려 퍼졌다. 6회말에도 이호준이 1루주자 박정준을 2사후 홈으로 불러들이며 쐐기를 박는 1타점을 올렸다.

선발투수로 나선 이재학은 강정호에 불의의 일격을 맞았지만 안정적인 투구로 마운드를 이끌며 경기를 팽팽하게 몰고갔다. 특히 4회초엔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마무리했고 피안타율이 5할에 육박했던 마의 5회를 3자 범퇴로 막으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이재학은 6⅔이닝 동안 8개 탈삼진과 1실점만을 허용하며 시즌 4승을 거머줬다.

이 날 결승타점과 호수비를 보여준 노진혁은 “생각보다 장타가 나오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못 치고 있을 때 수비에 더 집중한 것이 공격에서도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주중 경기를 5할 승부로 마친 NC는 한화와 주말 3연전을 맞아 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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