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은 신성장동력이다
경남농업은 신성장동력이다
  • 경남일보
  • 승인 2013.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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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농업이 경남 미래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고령인구에 의존하는 천대받는 농업이 아니라 6차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공이근 진주종균배양소 대표와 김대석 경남도상해사무소 소장은 지난 1월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수이저우시(隨州市) 앤디(炎帝)농업과학유한공사와 표고버섯 종균과 플랜트시설 2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에는 산동성 선양시(沈陽市)와 팽이버섯 2만5000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에는 칭다오시(靑島市)와도 표고버섯 종균을 포함한 자동화 재배 플랜트시설 160만 달러 계약을 한다.

경남의 버섯이 단일 농산물로 중국식탁의 50%이상을 점유하는 꿈같은 현실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진주 표고버섯의 경우 거대 중국시장 표고버섯 소비의 20%를 점유하게 된다. 중국산 싼 농산물이 몰려와 한국 농산물이 다 죽는다며 공포에 질렸던 얼마 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해졌을까. 바로 농업산업에 대한 인식전환과 역발상이 맞아떨어졌다. 중국경제가 급성장하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난 중산층들은 자국의 농산물에 대한 불신으로 안전한 먹을거리, 질높은 농산물을 찾기 시작했다. 2020년에는 4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중산층들이 한국의 청정 농산물의 수요자로 등장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석학 시몬 쿠즈네즈는 “농업의 발전 없이 중진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것은 어렵다”라고 말했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농업은 그 나라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새 정부는 이미 농업을 신성장동력원으로 육성 발전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선진농업을 향한 경남도의 발걸음도 눈여겨 볼만 하다. 농업기술원은 지난달 30일 천적을 이용한 식물병해충 방제분야 세계 1위로 알려져 있는 네덜란드 코퍼트(Koppert)사와 전략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앞서 농기원은 곤충의 소득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경남곤충산업진흥회와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한 교류협력 조인식도 가졌다.

농산물을 단순한 먹을거리로만 보지않고 보약, 전통주, 볼거리, 느낄거리 등 6차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노력으로 경남농업은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경남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농업이 첨단산업이며 미래성장산업이라는 인식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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