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정홍 원맨쇼, 마산고 4강 안착
궁정홍 원맨쇼, 마산고 4강 안착
  • 박성민·황선필
  • 승인 2013.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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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야구… 인천고戰 9이닝 무실점 호투
▲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에서 인천고를 6:0으로 꺽은 마산고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황선필기자
마산고가 2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인천고와의 8강전에서 궁정홍의 9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인천고를 6-0으로 꺾었다. 2년 연속 황금사자기 8강에 진출했던 마산고는 이로서 4강에 가장 먼저 안착하며 도내 유일 출전팀의 자존심을 살렸다.

마산고는 초반부터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으로 선취점을 먼저 가져갔다.

1회초 마산고는 인천고 선두타자 신민재에게 기습번트를 허용하며 찬스를 내주는 듯 했다. 투수 궁정홍은 주자를 효과적으로 묶으며 다음타자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고 포수 김민혁(2년)은 1루주자 도루 때 상대 흐름을 끊는 도루저지로 위기를 벗어났다.

2회초도 마산고는 내야에서 잇따라 그림 같은 수비가 나오면서 선발 궁정홍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마산고는 3회말 2아웃 이후 신용수가 유격수 방면 땅볼을 쳐냈지만 1루에서 슬라이딩을 감행하며 내야안타로 만들었고 이어 김민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1-0으로 앞서갔다. 3회말 에도 한 번 불붙은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김민혁이 볼넷을 얻어내며 찬스에 물꼬를 트자 문주선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고 상대 선발의 잇따른 폭투와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류승찬의 2타점 적시타를 비롯 연속 3안타를 터지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5-0으로 벌어졌다.

특히 2사후 연속 3안타가 나오면서 인천고 선발 김승환을 끌어내리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박성준의 2루타와 후속타자 희생번트를 기회를 만든 후 깔끔한 류승찬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추가점까지 뽑아내며 경기를 사실상 가져왔다.

선발 궁정홍은 9이닝 동안 무실점 완벽투로 인천고 타선을 잠재웠다. 탈삼진은 1개에 불과했지만 속구와 느린 커브의 완급조절이 이뤄지면서 내야땅볼로 유도하며 효과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효근 마산고 감독은 “선발 궁정홍이 잘 던져 줬고 4회 만루찬스 때 류승찬의 적시타가 나오면 그 때부터 경기가 우리 쪽으로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마산고는 4강전을 앞두고 체력적이 면을 고려해 연습게임 없이 훈련을 이어가며 다음 경기를 대비할 예정이다. 4강에 오른 마산고가 오는 8일 결승진출권을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성민기자 smworld17@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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