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강구안 골목길 상권 살려야
통영 강구안 골목길 상권 살려야
  • 허평세
  • 승인 2013.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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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대상 설문조사, 90% "장사 안된다"
 
 
통영 강구안 골목길 상권이 침체돼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상권 살리기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과 푸른통영21이 지난 5월 한 달간 강구안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상인들이 체감하는 영업실태는 ‘장사가 잘된다’는 8%인 반면 ‘그저 보통이다’와 ‘장사가 안된다’는 92%로 집계됐다.

또한 주민들은 강구안 골목의 삶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0%가 ‘개선돼야 할 점이 많다’고 답한 반면 ‘자랑스럽다’는 반응은 8%에 불과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웃과의 소통 및 교류는 낮지만 공동체 회복에는 관심이 높았다. 주민들은 주변이웃들과 ‘소통 정도’는 14%이고, 골목안에서 일어나는 이웃간의 ‘소식 공유’도 18%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마을 공동체 회복을 통해 이웃간의 상부상조하는 골목이 됐으면 좋겠다’는 88%로 나와 사회복지 개념의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강구안 골목길의 좋은 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정겨운 느낌이 좋고’, ‘통영의 중심이고 옛 전통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바다를 앞에 두고 있어서’, ‘가게 전월세가 싸다’는 점 등을 거론했다.

또한 ‘강구안 푸른골목 만들기 사업’에 대한 기대치로는 ‘아주 기대된다’ 60%, ‘기대하지 않는다’ 8%, ‘그저 그렇다’ 10%로 집계돼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우리 골목이 어떻게 변했으면 좋겠는가”라는 질문에 ‘유명한 관광명소가 돼 이웃과 더불어 살기좋은 마을이 되었으면 좋겠다’가 73%로 높게 나타났고, 강구안 푸른골목만들기 사업의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도 81%로 높게 나타났다.

주민들이 원하는 소통 프로그램으로는 선진지견학 33%, 주민교육 29%, 마을축제 25% 순으로 나타나 어떤 형태든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구안 골목만들기 사업에 바라는 점을 적어달라는 서술형 질문에서는 주민들은 ‘손님이 많이 와서 활기가 넘쳤으면 좋겠다’와 ‘오래된 건물이라 낡고 지저분한 점’ 개선, ‘건물주와 세입자간의 원활한 소통을 원한다’, ‘골목이 어둡다’, ‘무엇보다 골목안의 주차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골목안의 주정차는 금지되어야 한다’ 등등의 다양한 의견이 표출됐다.

통영시는 이 설문을 토대로 강구안 마을만들기 사업의 중요사항을 결정할 때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며,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한 소통의 골목 만들기를 추진키로 했다.

통영/허평세기자 hpse2000@gnnews.co.kr

사진설명: 설문조사가 실시된 강구안 골목 광경
강구안 골목길 광경
강구안 골목길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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